해양환경관리공단, ‘갯끈풀 제거 완료’ 말뿐

강화군 동막리 김 양식 어민 “성수기 불구 부유물 계속”
충남 서천 김가공공장 대표 “강화김 이물질로 품질하락”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20-12-20 00: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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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11월 강화군 동막리에서 철거한 갯끈풀이 사기리 갯뻘에 옮겨져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강화에서 문제가 된 외래종 갯끈풀 제거 처리에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에 위탁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대학교와 모니터링 후 지역에 있는 업체에 용역으로 위탁해 올해 제거사업을 마무리 폐기물은 소각장에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갯끈풀 제거 과정에 부유물들이 갯뻘에 있을 시 큰문제가 되지 않지만 해면이 낮아지는 썰물 때1차 예초기 작업과정에 낙하된 벼과 갯끈풀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잔재들이 바닷물과 휩쓸려 떠내려간다.

이 과정에서 인근 김양식장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 제거한 갯끈풀을 건져 처리했다고 하지만 갯벌에는 만조시 많은 부유물들이 떠 있다가 썰물 때 바닷물과 휩쓸려 떠내려가 인근 그물에 걸린다.

갯끈풀 잔재들은 그물에 걸려 있다가 어민들이 15~7일 가량 수확할 즈음 김에 붙어 있어 이물질을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그물을 순식간 걷어 올려야 하기에 일손이 부족해 눈에 보이는 것만 처리하고 나머지는 충남 서천군 김 가공공장으로 납품한다.

이 업체는 가공된 김을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 동막리 김양식장에 갯끈풀 부유물들이 섞여 있다.


김 가공공장 이철호(남·59세) 대표는 “김은 수온이 낮은 위쪽 것이 맛이 있어 경기 제부도·대부도·인천 영흥도·장봉도·선재도 등에서만 구입 하다 올해 처음으로 강화도 제품을 취급했다”며 “그런데 처음부터 김에 부유물이 섞여 있어 김 양식 어민에게 취급하기 힘들다고 몇 번 이야기했지만 계속 이물질이 있어 처리가 너무 힘들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강화도에서 매입 할 때마다 2,000만 원정도 구입을 하는데 맛은 좋지만 부유물 분류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소비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생산성이 떨어지고 버리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 한 눈에 봐도 갯끈풀 잔재들이 떠내려가 김양식장 선박에 붙어 있다.

또한, 그는 “수출하는 김이 이물질이 섞여 있으면 우리나라 것을 선호하겠냐?”면서 “작은 새우가 섞여 있어도 이물질 있다고 불만처리 해달라고 하는 상황인데 이런 식으로 김에 계속 부유물이 있다면 사용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 김 가공공장 이철호 대표는 다른지역 김들은 깨끗한데 강화도 김은 이물질이 섞여 있어 상품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위원회위원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남동구갑) 의원은 “해양수산부에서 갯끈풀 제거로 김양식 어민이 피해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서 공단과 계속 협의하고 있으며 피해어민들과 대책을 강구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갯끈풀을 제거해 최대한 어민들에게 피해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많은 갯끈풀이 김과 엉켜있어 제거에 엄두를 못내고 있다. 피해 어민은 “공단이나 용역업체는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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