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파평초교생 원거리 통학…“통학구 있으나마나”

파주시 교육지원청 “학교에서 학생수 확보때문인 듯”
원거리 등·하교 교통사고 발생땐 학교장 책임 불가피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20-09-01 0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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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평초등학교 정문.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유영재 기자] 지역 농촌 초등학교는 전교생이 적어 분교나 통폐합 또는 폐교로 이어진다.


그러나 파주시 파평면 파평초등학교는 취약한 지역이지만 전교생이 약 113명이다.


본지 ‘끝까지 캔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파평초등학교 통학구 지역인 율곡리·두포리·마산리 등에 거주하는 학생은 20명밖에 되지 않고 나머지 93명 학생들은 약 17~20km 떨어진 문산읍 등 원거리에서 통학하고 있다.


학부모들이 승용차로 통학을 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학교에서 하루 3회 운행하는 스쿨버스로 다니고 있다.

파평면은 장파초·용연초·파평초교 등 3개 초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파평초등학교는 통학구 학생 수보다 타 지역에서오는 학생 수가 더 많다. 이는 학부모들이 문산 지역 학교들은 과밀학급이라 자녀를 거리가 멀어도 학급 수가 여유 있는 파평초교로 보낸다는 것.


더구나 파평초교는 2010년부터 경기도 교육청 혁신학교로 운영되고 있어 더 관심이 높다,

파평초교는 1917년 파산사설강습소창설 시작, 1925년 파평공립보통학교로 설립돼 100년 넘은 학교로 전통이 있다는 것도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다.

이에 학부모들은 문산 지역이 과밀학급이라서 학군이 있는데도 주소지 학교에 입학을 시키지 않고, 학교장 상담·승인 후 원거리에도 불구하고 파평으로 보낸다. 이에 따라 경제적인 손실도 적지 않다.

 

석산이 파평초등학교 위에 2곳이 있다. 대형 트럭이 하루에 수백 대 이상이 학교 앞으로 다니고 있으며 정규속도 이상으로 달리고 있어 불안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스쿨버스는10년 이상 된 버스라 고장이 잦다고 한다. 파평면에서 문산읍 등 주도로를 운행하다보면 인근 석산에서 덤프트럭들이 하루에 수백 대 이상 규정속도를 위반하면서 빠르게 운행하고 있다.

파평면사무소 관계자는 “파평초등학교 통학구는 파평면 주소가 돼 있어야 된다”고 밝혔다.

취재팀이 주소가 파평면에 두지 않고 타 지역에 주소지를 둔 학생들 대다수임을 지적하자 그는 “적절한 사유가 있어 학교장이 상담해 입학을 시킬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구에 따라 매년 초 취약명부를 학교에 통보 해 주면 학교에서는 관청에서 통보 해준 명부를 보고 입학을 허용한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학구가 존재하는 것인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평초등학교는 스쿨버스를 학교 동문들이 기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차량유지비·인건비 등으로 매년 초 3,2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 통학구 때문에 고민이라서 내년에는 예산 편성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스쿨버스 운행을 하지 않아 차량유지비가 절약된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2~3월 결산 후 남는 금액에 대해서는 환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스가 10년 넘어 구매 요청이 있었지만 구매보다는 임차로 사용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파평초등학교 관계자는 “하루에 3차례 운행하는 버스 운영비는 파주시에서 소규모 예산을 지원받고 학교예산일부를 사용 한다”고 말했다.


학구에 관해서는 “파평면사무소에서 취학명부를 받아 입학시키고 있는데, 대부분 파평초등학교 학구 주소지로 돼있으며 타 지역 주소는 없다”면서도 “입학 후 주소지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든지 이런 것은 우리도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파주시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원거리로 학생들이 통학을 하게 되면 위험하기에 통학 안전문제 때문에 교육지원청에서도 권하지 않는“ 다”면서 “학교쪽에서 학생들 확보와 학부모 선호로 학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에 스쿨버스 운행하다 사고가 날 경우는 학교장이 책임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113명중 93명이 학구 외 주소지로, 거의 문산에 있다”고 밝혔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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