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성장률 정부 3%대…해외·민간 2%대 전망

기재부 등 예상…새해 경제회복 성장률 놓고 긍정·부정 갈려
최경서 | 입력 2021-01-05 07: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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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한 성장률 3.2%는 코로나19 확산이 지금보다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관측을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지하철역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새해 경제가 지난해 역성장 난관을 딛고 3%대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 부진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이다. 하지만 이에 반해 코로나19 재확산 흐름, 백신 상용화 시기 불확실성, 양극화된 고용 충격 등으로 3%대 성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부정론도 있다.


5일 국내·외 주요 기관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대 후반~3%대 초반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 3.2%, 3.0%로 제시한 상태다. 해외 주요 기관과 국내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대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로 전망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도 대체로 2%대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2.9%), 한국경제연구원(2.7%), LG경제연구원(2.5%) 등이 2%대 전망을 내놨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3.1%, 현대경제연구원은 3.0%로 제시했다.

 

▲그래픽=뉴시스
이는 올해 세계 경제가 5%대 안팎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극적인 반등은 아닌 셈이다.


3%대 성장률 전망이 낙관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전개 양상과 백신 상용화 시기에 따라 경제회복 속도가 늦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시나리오별 경제성장률 변화를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이 올해 1분기부터 진행되고 집단면역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는 기본 상황에서는 올해 성장률이 3.4%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일 확진자 증가세가 1200명 수준으로 증가할 경우 0%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확진자수가 2500명에 달하고 일반 접종이 올해 3분기로 미뤄지는 '매우 심각' 상황에 이르면 -8.3% 역성장할 수 있다는 경고다.


경제 회복세가 업종별·계층별로 차별화되는 'K자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피해가 큰 대면 서비스업과 저소득층의 부진세가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경우 전반적인 경기회복세가 지연될 수 있다. 이런 점은 더딘 고용 회복세도 한 요인이다.


정부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경제회복세를 뒷받침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558조원 규모로 예산안 중 63%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올해는 우리 경제에 있어 절체절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경제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은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로 낮춘 상황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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