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양극화 심화…서울 한남더힐 ‘또’ 신고가

서울‧수도권 고가 아파트 평균 13억원 VS 지방 3억원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4-06 08: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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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서울 용산구 소재 한남더힐 한 호실이 80억원에 거래된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집값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전국적으로 집값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조정장과 상승장을 놓고 치열한 ‘눈치 보기’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는 주춤하고 있지만, 최고급 주택은 여전히 최고가를 경신하며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 5분위배율 8.8…사상 최고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남더힐’은 지난 2월 전용면적 243.201㎡가 80억 원(1층)에 실거래되면서 지난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해 ‘한남더힐’ 전용 243.642㎡가 77억5,000만 원(1층)에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값 기록을 새로 갈아치운 셈이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5분위 아파트 매매가는 10억1,588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7억9,372만 원에서 무려 27.98%(2억2,216만 원) 가량 증가한 것이다.

반면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매매가는 같은 달 1억1,599만원으로 집계되며, 처음 1억 원을 넘어선 2013년 4월 이래 8년째 1억 원 대를 맴돌고 있다.

전국 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5분위배율도 8.8로 기록돼 조사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게 치솟았다. 5분위배율 수치는 가격 격차가 심할수록 높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런 집값 격차가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수도권과 저가 중심의 지방 간 양극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로 서울·수도권 아파트의 상위 20% 평균 매매가격은 13억5,899만 원에 달했지만 지방은 상위 20% 평균이 3억8,470만 원에 머물렀다. 지방 상위 20% 아파트값이 수도권 하위 40%(2분위) 평균 매매가격(3억8,280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위 20% 가격에서도 수도권은 2억1,024만 원, 지방 6,660만 원으로 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2016년 7,500만 원 대를 기록하던 지방 상위 20% 아파트 매맷값이 지난달 6.000만 원 대로 추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최근 분양시장에선 여전히 최고급 아파트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순위 청약을 받은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3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전용 136㎡ 펜트하우스로 단 2가구 모집에 122명이 몰려 경쟁률은 61.0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청약 경쟁률이 평균 12.6대 1인 것과 비교하면 펜트하우스 경쟁률은 전체의 약 5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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