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사미’…생활 속 실천으로 미세먼지 대응

직장인·대학생·중국인까지 나무심기 등 자원봉사 '러쉬'
최경서 | atbodo@daum.net | 입력 2019-04-10 08:56:3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재한중국유학생과 한국대학생 62명이 활동 전 식목하는 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라는 뜻을 가진 신조어 ‘삼한사미’로 인해 시민들이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미세먼지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직장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심지어 중국인까지 동참하고 있다. 

 

10일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7일까지 서울시 권역 내 미세먼지 주의보는 16번, 경보는 2번 발령됐다. 발령부터 해제되기까지의 일수를 합하면 올해 총 27일 동안 주의보 혹은 경보 단계가 지속됐다.

 

미세먼지(PM10)나 초미세먼지(PM2.5)의 시간당 평균 농도가 ‘나쁨’과 ‘매우 나쁨’의 경계 수치 이상으로 2시간 지속되는 경우 발령되는 점을 감안하면, 일상에서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정도는 이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속에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서울시는 지난 8일 ‘미세먼지 재난대책본부’와 싱크탱크 역할을 할 ‘연구·정책 자문단’을 출범했다. 또한 올해부터 2022년까지 1,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 숲 조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민 자원봉사자들도 발 벗고 나섰다. 5일 식목일을 맞아, 총 15개 기업 소속 임직원과 숙명여대, 건국대 학생으로 구성된 300여 명은 ‘도심 속 나무 심기’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들은 서울역인근 골목길 등 총 9곳에서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높은 느티나무, 주목, 산철쭉 3,000그루를 심었다.

 

같은 날 서울에 거주하는 중국인 유학생들도 미세먼지 줄이기 활동에 동참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중국유학생 36명과 한국대학생 26명이 함께 하는 나무심기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부터 식목 봉사활동을 이어온 중국인 유학생 Han Heyian(24세)씨는 “미세먼지가 중국 때문이라는 보도가 많아 마음이 불편했다”며 “서로 탓하기 보다는 공동의 과제이니만큼 함께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들도 있다. 직장인 유정모(22세)씨는 “실내도 미세먼지 안전지대는 아니다”라며 “회사에서 공기를 맑게 한다는 ‘파키라’를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한 과정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이 있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최경서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