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특사경, 제조업자 등 6명 형사입건…4개월간 3억3천만원 어치 판매

규산염으로 만든 액상차, 만병통치약으로 속여 판매

최원만 기자 | cwn6868@hanmail.net | 입력 2017-09-12 09: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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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압수한 규산염 액상차 모습.<사진제공=경기도청>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화학비료 등의 원료인 공업용 규산염으로 만든 액상차를 암과 고혈압 등에 좋다고 속여 팔아온 판매업자와 이를 공급한 제조업자가 경기도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이 약 4개월 동안 판매한 액상차는 1468세트로 금액이 3억 3000여만원에 달했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규산염으로 액상차를 만들어 억대가 넘는 부당이득을 취한 A식품판매업소 대표와 이를 납품해온 공급업자 등 6명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형사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A업체는 공급업체 B와 C, 2개 업체로부터 액상차 168통(20ℓ 기준)을 받아 200㎖ 4개, 40㎖ 2개를 한세트로 재포장해 판매했다.

 

A업체는 방문판매 형태로 노인과 부녀자 등에게 접근해 세트당 25만원, 재구매시 12만50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홍천군 소재 B식품제조가공업소는 공업용 규산염으로 액상차 72통(20ℓ 기준)을, 충북 음성군 소재 C식품제조 가공업소는 액상차 96통(20ℓ 기준)을 만들어 A업체에 납품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들이 판매한 액상차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 결과 PH가 13.2이상인 강알칼리로 확인됐다.

 

이는 액상차 원액을 그대로 마실 경우 위 점막 화상, 설사, 위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수치다.

 

공업용 규산염은 규석분말에 탄산나트륨 등을 혼합한 후 1000℃ 이상 고열로 13시간 정도 녹인 후 식힌 물질이다.

 

물을 정화하는 수처리제, 화학비료 등의 원료로 쓰인다.

 

김종구 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노인, 부녀자 등이 가짜 건강식품 방문판매의 주요 대상”이라며 “거짓·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제품인지 충분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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