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보전”…제주도,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추진

훼손 등 따라…내달 1일부터 1년동안 통제
“백약이오름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허용”
김시훈 기자 | shkim6356@segyelocal.com | 입력 2020-07-28 09: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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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송이층 식생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송악산 정상부에 대해 출입제한을 실시할 방침이다. (사진=제주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시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송악산 정상부 출입제한 기간을 오는 8월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1년 연장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표선면 성읍리에 위치한 백약이오름 정상봉우리(140㎡)는 탐방객으로 인해 훼손이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1일부터 출입을 제한하는 구역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송악산은 지난 5년동안 정상부 이외 지역은 뚜렷하게 자연 복원이 이뤄졌지만, 정상부 송이층 식생회복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출입제한에 대해 1년 추가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수렴됐다.


송악산 자연휴식년제 연장 또는 개방여부를 놓고 지역 주민대표들이 논의한 결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정상부 개방이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도 있었다.

하지만 자문위원 등은 정상 분화구 능선에 훼손된 송이층 식생회복을 위해서는 자연휴식년제 기간을 연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이층이 드러난 부분에 대해 녹화마대 설치와 탐방로 재정비 등 오름 보전·이용 시설사업을 추가적으로 실시해 단계적으로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최근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도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탐방하면서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는 새별오름·용눈이오름·백약이오름 등 3개의 오름에 대해서도 자연휴식년제 여부에 대한 자문도 받았다.

이 중 탐방객 등으로 인해 훼손이 심한 백약이오름 중 정상 봉우리에 한해 훼손지 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출입제한구역으로 고시한다.

이에 따라 백약이오름 정상부 앞 탐방로까지만 접근할 수 있고, 정상 봉우리에는 들어갈 수 없다.

이를 어기고 무단 출입할 경우 자연환경보전법 제66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새별오름과 용눈이 오름은 자연휴식년제 오름 모니터링 결과 및 오름 보전·이용 시설 설치효과 등을 보면서 지정·고시 여부 등을 금년 12월에 결정할 예정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오름에 대한 자연휴식년제 시행으로 식생복원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연휴식년제 확대 검토 및 도립공원조성 등 지속적인 오름 보전·관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름 자연휴식년제 시행 여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환경·오름 단체 등으로 구성된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에서 신규지정 및 기간 연장 여부 등 오름 보전 방안을 결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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