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사고 오히려 더 늘었다

‘5년이나 지났는데’…국가는 아직도 안전불감증?
최경서 기자 | noblesse_c@segyelocal.com | 입력 2019-07-19 09:25:5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좌초된 세월호의 모습.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인명사고 이후에도 국가의 재난에 대한 준비와 대응은 달라진 게 없었다.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4·16 세월호 참사 이후로도 해양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자료가 최근 발표된 것.

 

정보공개센터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지난 2018년까지 해양사고가 얼마나 발생하고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발표했다.


정보공개센터 통계자료에 따르면, 해양사고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에 해양사고가 1,093건 발생했고 사고발생 선박이 1,306 척으로 해양사고 발생률이 1.62%에 머물렀으나 2016년 해양사고가 2,307건, 사고발생 선박 2,549 척으로 해양사고가 3년새 2배가 넘게 증가했다.


또한 2017년에는 2,582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고 사고발생 선박은 2,882 척으로 기록됐다. 이는 선박 100대 당 약 4대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 선박등록척수대 해양사고 발생척수 및 건수현황 도표. (사진=정보공개센터)


특이한 점도 있다. 해양사고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선박등록척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2013년 80,647 척이던 국내 등록선박이 2016년에는 76,152 척으로 4,495척이나 감소했다. 3년 새 전체 선박의 5% 이상이 감소한 셈이다. 2017년에는 337척이 더 감소해 등록선박이 75,815 척인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용도별 해양사고의 경우 어선 사고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18년 2,968건의 해양사고 중 2,013 척에서 어선 사고가 발생해 전체 사고 척수의 약 67.8%를 차지하고 있었다. 2014년 1,029 척에 그치던 어선 사고가 4년 새 약 2배에 육박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계산이 된다.


해양사고종류별로는 기관손상이 가장 빈번하게 발생했다. 그 뒤로 부유물 감김 사고, 충돌사고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 인명사상을 포함한 안전사고는 2013년 45건이었으나 2014년부터 100건을 초과해 2017년 160건, 2018년에는 162건으로 증가했다.

 

 

▲ 인명피해현황 도표. (사진=정보공개센터)


인명피해 현황의 경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사고 건수 자체가 증가함에 따라 인명피해도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사망자의 경우 2013년 62명·2014년·404명(세월호)·2015년 76명·2017년에는 다시 93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68명으로 다소 감소했다.


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지금 사회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재난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 중요성을 뼈아프게 되새겼음에도 해양사고와 인명피해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해양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더욱 근본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최경서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