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친구 우정은 세월도 함께~

가정의달 맞아 김천시 농소면 사실 출신 친구 부부 문경서 1박2일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19-05-10 09:2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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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입구에 '봉곡2동 내고향 사실' 표지석이 우뚝 서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어느 때보다 행사 계획이 많은 가정의 달이다.


기자도 50대 후반이 넘었지만 이렇게 바쁜 5월이라도 1년에 한 번 만나 우의를 다지는 곳이 있다. 바로 경상북도 김천시 농소면 소재 ‘사실’이란 작은 동네로, 여기 출신 친구들이다.


동네 뒤편에는 높은 백마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듯 포근한 이미지를 전해주고 있다.


‘사실’의 전체 가구 수는 30가구가 채 되지 않지만 이웃이 서로 가족처럼 지내며 화목하고, 인정이 많기로 칭송이 자자하다. 하지만 여기도 다른 농촌과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보다 노인 위주다.


지난 4일 문경에서 ‘사실’이 고향인,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이 지금은 울산·구미·김천·수도권 등지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매년 한 번씩 부부동반으로 모임을 갖고 울산·거제도·강원도·충청도 등 전국 구석구석을 1박2일로 여행하면서 밤새 지난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웃고 즐긴다.


남자 친구들의 모임이 오랫동안 연결되니 아내들도 고향에서 자란 선·후배처럼 자연스럽게 친해지며 실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서로 안부전화도 하는 등 남편 못지않은 우정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정례 모임 주관은 수도권과 지역 친구들이 격년으로 담당하며 수십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 고향에서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내고 50대가 돼서도 우정이 변함 없는 친구들이 모임을 통해 문경시에서 찻 사발축제 등 관광을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유영재 기자)    


친구들 중 한 명인 울산에 사는 신성식(57세) 씨는 “친구들이 각지에 떨어져 살다보니 모임 때는 서로 거리에 따른 부담이 없도록 서울과 울산의 중간 지역인 문경시에서 다함께 모이기로 했는데, 편하게 모인 친구들의 우정이 더욱 두터워져서 보기 좋다”며 “이번 모임을 주관하면서 불경기로 친구들이 많이 불참할까 우려도 했지만 대부분 참석 해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도강회 씨는 “해마다 봄이 되면 많은 행사로 인해 모임 일정을 정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서“아예 모임 일자를 고정으로 하고 내년에는 수도권에서 주관할 차례니 이번엔 서울투어를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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