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놀이터’ 메타버스…“내 부캐 교복은 아이돌처럼”

엘리트학생복, 설문조사 결과 16일 공개
청소년 55% “내가 닮고 싶은 모습으로 아바타 만들 것”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9-16 09: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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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학생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강력한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요즘, 친구들과 ‘노 마스크’로 뛰어놀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Metaverse)’다. 비대면 문화 확산과 함께 급부상한 메타버스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10대들의 취향을 정조준하며 ‘Z세대 놀이터’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 청소년 10명 중 9명 “이용경험 있다”

16일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청소년들의 메타버스 이용 현황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메타버스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과 닮은 가상공간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로 활동하는 것, 메타버스는 10대들에게 이미 익숙한 놀이터로 다가왔다.

먼저 ‘메타버스에서 입고 싶은 교복 스타일’을 묻는 질문에 10대 전체 응답자의 41%가 ‘아이돌 스타일’을 선택, 현실과는 다른 화려한 교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교복은 ‘캐주얼 스타일(24%)’, ‘수트 스타일(13%)’ 등이었다.

이른바 ‘Z세대’의 니즈를 고려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최근 속속 등장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청소년들은 ▲닌텐도 ‘모여봐요 동물의 숲(57%·복수응답)’ ▲제페토(52%) ▲마인크래프트(44%) ▲로블록스(28%) ▲유니버스(23%)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아실현을 중시하는 Z세대에게 메타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캐, 즉 ‘아바타’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아바타는 내가 닮고 싶은 모습으로 만들 것(55%)’이라고 답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또 다른 자아인 아바타에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투영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는 셈이다.

이외에 ‘실제 내 모습과 닮게 만들고 싶다(24%), ‘연예인 등 특정인과 닮게 만들고 싶다(11%)’, ‘나와 다른 성별로 만들고 싶다(8%)’ 등의 의견도 있었다.

한편, 청소년들이 실제 즐겨 입는 패션 스타일과 ‘부캐’가 원하는 스타일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현실에서 즐겨 입는 스타일로는 ‘티셔츠, 청바지 등 심플한 캐주얼(63%)’을 선택한 응답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셔츠·슬랙스 등 깔끔한 포멀룩’이 16%, ‘러블리한 원피스룩’과 ‘힙한 스트릿 패션’이 각각 9%, 7%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의 ‘부캐’는 달랐다. 가상현실에서 입고 싶은 스타일에 대해 ‘캐주얼’이라고 답한 비율은 17%에 그쳤다. 반면, ‘러블리한 원피스룩(29%)’, ‘깔끔한 포멀룩(25%)’, ‘힙한 스트릿 패션(19%)’ 등을 고른 비율은 이전 질문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메타버스 내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착용해볼 수도 있고, 구입할 수도 있다. 설문조사 결과, 10대 청소년의 69%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입점한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3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캐주얼 브랜드’는 22%, ‘명품 브랜드’는 16%의 응답자가 구매 경험을 밝혔다. 이들이 유명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제품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45%)’,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21%)’, ‘실제 제품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16%)’ 등이 있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춰 ‘메타버스’가 차세대 소통창구로 떠오르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메타버스를 즐기는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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