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번한’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장애인 더 큰 공포”

2015~2019년 부상자 최소 2천5백명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4-09 09: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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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승강장에서의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 2019년 4월 지체장애인 A씨는 서울 신촌역 지하철 승강장에서 하차하던 중 승강장과 열차 사이 간격이 넓어 전동휠체어 바퀴가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어 동대문역‧충무로역 등에서 유사 사고가 발생하자 A씨는 같은 해 7월 서울교통공사를 상대로 차별구제소송을 제기했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지하철 승강장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중인 가운데, 줄기찬 문제 제기에도 여전히 대책은 미흡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장애인들에게 지하철 이용은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로 다가왔다는 지적이다.

◆ ‘출입문 끼임‧승강장 발 빠짐’ 사고 많아

9일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이 지난 2019년 국회 국토교통위가 서울시‧서울교통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서울 지하철 1~8호선 안전사고 부상자 수는 최소 2,500명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출입문 끼임’ 사고 부상자가 9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 승강장 ‘발 빠짐’ 부상자도 381명에 달했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관계자는 “서울 지하철 안전사고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에게는 더 큰 공포로 다가온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 지하철 차량 대부분은 준공된 지 30년 이상 노후화돼 단기간 내 개선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으나, 개선 가능한 것부터라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대구‧부산 지하철의 경우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게 솔루션 측 설명이다.

실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6년~2017년 사이 지하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보수공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이를 통해 61개 전역(곡선 구간 제외)에 스크린 도어(안전문)을 설치하고, 승강장 간격 10cm 이하로 유지될 수 있도록 발 빠짐 방지 고무판을 설치했다. 또한 곡선 구간이 있는 성당못역‧명덕역‧만촉역의 경우 자동 안전 발판을 설치해 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도 2018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서면역에 자동안전발판 설치 및 시범 운영을 진행해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있다. 이외에 곡선 구간이 있는 범내골역 등 10개 역에 이동식 발판을 배치, 비상 호출을 통해 필요하면 발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서울교통공사에 건의서를 보내 ▲서울 지하철 승강장 중 간격과 단차가 큰 역을 중심으로 자동안전발판 설치 ▲곡선 구간으로 자동안전발판 설치가 어려운 역에 이동식 발판 배치 확대 ▲인력지원 및 정보제공 등 사고 방지를 위한 서비스 확대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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