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제천시 ‘킹즈락’컨트리클럽 총지배인을 만나보니

인수절차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그린피 할인해 달라
김병호 기자 | kbh6007@daum.net | 입력 2021-08-15 10: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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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킹즈락 골프장 전경.(사진=김병호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김병호 기자]충북 제천시 천남동 소재 ‘킹즈락’(구 힐데스하임) 골프장은 36홀 규모로 제천지방에서 규모 있는 골프장으로 그린피(골프코스 사용료)도 다소 저렴하게 운용되고 있는 곳이다.

 

골프는 지금껏 대중화되지 못한 아쉬움도 있고 제천시 는 약 800여 명 골프 마니아들이 있다. 킹즈락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약 400여 명 정도 된다고 킹즈락 측은 밝히고 있다.
 

이런 곳에 제천시 골프협회와 킹즈락 사이 그린피 할인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제천시 골프협회는 4만 원 정도 할인을 요구하고 있고, 킹즈락 측은 1만 원을 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킹즈락 김정관 총지배인(상무이사)을 지난 11일 16시경 킹즈락 집무실에서 약 한 시간 정도 진솔하게 취재를 했다. 김 상무는 “지난 4월경 행정인수 절차도 채 끝나지 않았는데, 제천 골프협회가 그린피 할인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불응하자, 시 골프협회가 시위와 함께 먼저 MBC를 불러 보도했고, 시위를 계속했기 때문에 영업 방해로 제천경찰서에 신고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인수를 해도 2개월 정도 각종 행정적 절차로 인해 바쁜 탓에 정신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제천시 골프협회가 킹즈락 골프장에 보낸 공개 서면.(사진=킹즈락 제공)

 

“실정이 이런데 제천시 체육진흥과 소속 팀장을 데리고 와 단양 대호 골프장 사례를 언급하며 4만 원 할인을 요구하다가 나중에 2만 원 할인으로 매듭 지우자고 했다. 단양 대호 골프장 그곳은 광산 개발을 했던 곳이며 우리는 36홀이나 있는 골프장인데 입장이 상이 하다.”
 

“골프장 인수 관계로 자금 압박도 받고 있다. 영업도 제대로 하기 전에 할인 먼저 해 달라고 하니까 킹즈락 오너가 화가 났다. 시민 3만 원 골프협회 4만 원을 줄기차게 요구하면서 시위를 하니까, 본사에서 KBS를 불러 보도하게 했다.” 제천 킹즈락에서 부른 것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어서 김 상무는 “시 골프협회와 킹즈락이 쌍방 합의를 하도록 놔둬라, 왜 제천시 공무원이 개입하느냐? 고 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제천시 부서별로 공무원 약 15명 정도 불시에 점검 나왔다. 이게 보복 행정이 아니고 뭐냐?”며 시위하면서 할인을 요구하고 공무원까지 동원해 행정제재를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 행정법을 모르면 지도하는 것이 우선인데 과태료부터 내보냈다. 11년 동안 운용해온 전 힐데스하임은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시에서 중수(폐수를 정화한 물)값을 톤 당 1000원 달라고 한다.”
 

“중수는 연 14만 3000 톤을 사용하는데 톤당 1000원씩 계산하면 1억 4천 3백 나간다. 이런 와중에 제천시가 중수까지 중단하면서 보복 행정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전 힐데스하임은 1650억에 팔고 나갔다. 그러나, 이렇게 민 관이 합작해서 덤벼들면 어떻게 사업을 하겠나? 김 상무는 긴 한숨을 쉬면서 말을 이어갔다.
 

우리에게 시간을 달라, 여유도 없이 다그치면 어떻게 하란 말이냐, 못내 아쉬움을 나타내며,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대립각을 세울 의도가 없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김 상무 요지는 천천히 여유를 갖고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해 보자는 뜻이 깔려있었다.
 

한편, 같은 날 이상천 제천 시장은 전화 통화에서 “지역 시민들 일을 그렇다고 수수방관 할 수 없는 사안이기에 화해 차원에서 진행했던 일이다, 민원이 제기됐기 때문에 공무원들이 확인차 현장을 나갔을 뿐이다. 왜 우리가 제천에 사업 하러 오신 분들을 외면하겠나? 협조할 일 있으면 협조하겠다. 중수값은 타 시군은 벌써 징수하고 있고, 늦었지만 우리시도 징수하려는 것뿐이다. 다른 의도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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