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여파에 뜨는 ‘수도권’…접근성이 관건

중심상업지구 근접 수도권 택지 ‘반사이익’ 전망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08-19 1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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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써밋 고덕신도시조감도. (사진=호반산업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가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전국 도입 방침을 공식화한 가운데, 수도권 택지지구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결국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위축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로 대거 쏠릴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미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및 전국 공공택지 단지들은 민간택지 사업 대비 리스크가 적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 수도권 청약 쏠림현상 가시화…장기적 분석 필요


19일 업계에 따르면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수도권 택지지구에 청약 쏠림 현상이 가시화한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의 옥석 가리기’가 필수란 전문가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전매 제한, 거주의무기간 등 요건이 강화되면서 주택보유 기간도 길어질 수 있어 꼼꼼하게 따져본 뒤 단지를 선택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특히 수도권 택지지구 내 중심상업지구 인접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대규모 택지지구 내 중심상업지구는 다양한 인프라가 집중되는 핵심 입지로, 인프라 확충에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에도 그간 신도시 수요자들이 프리미엄 등 장점에 대한 학습효과를 거쳤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중심상업지구 접근성은 청약 성적은 물론,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는 경의중앙선 도농역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조성된다. 지난 2016년 다산신도시 지금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의 청약률을 분석한 결과, 중심상업지구 접근성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B2블록은 559가구 모집에 9,185명이 몰리며 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중심상업지구와 가장 멀리 떨어진 B6블록은 640가구 모집에 3,219명이 접수해 1순위 평균 5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


중심상업지구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는 가격에도 반영된다.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는 신분당선 판교역 일대로, 현대백화점과 알파돔타워 등 주요 편의시설이 밀집한 곳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판교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는 ‘푸르지오 그랑블’은 3.3㎡ 당 4,732만 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판교신도시 리딩단지 역할을 하고 있다.


중심상업지구와 다소 거리가 먼 ‘봇들마을 2단지 이지더원’의 평균 시세는 3.3㎡ 당 3,276만 원으로 중심상업지구 인접 단지에 비해 3.3㎡ 당 1,500만 원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 조감도. (사진=디에스종합건설 제공)

한편, 하반기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택지지구 물량 가운데 중심상업시설 인접 단지들이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호반산업은 이달 경기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인근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중심상업시설(예정)과 행정타운(예정)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된다.


디에스종합건설은 인천 서구 가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Ⅱ 더 센트로’를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70㎡ 아파트 1,059가구와 오피스텔 120실, 상업시설 등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대방건설은 10월 경기도 양주 옥정신도시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대방노블랜드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5~181㎡, 1,859가구 규모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와 두산건설은 이달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지구 일대에서 모두 1,23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공공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9~59㎡, 64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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