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무시 운전 인해 ‘어린이보호구역’ 무색…“사고위험 ↑”

[연중 시리즈] K-safety 운동 -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Ⅱ
민진규 대기자 | stmin@hotmail.com | 입력 2019-11-29 10: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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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에 어린이보호구역으로 표시하고 팻말을 세워놓지만, 30㎞ 속도제한을 무시하고 달리는 차량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전편에 계속] 

 

사고발생 가능성 평가 경찰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 스쿨존 1만6,700여곳 가운데 과속단속 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700여곳에 불과해 설치율은 4.7%로 낮은 편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스쿨존에 옐로카펫, 노란 발자국, 태양광 속도측정기, 과속방지턱, 도로반사경 등을 설치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속도를 낮추고 신호를 지켜야 하지만 이면도로라는 이유로 무시하는 차량이 많아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최근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하기 위해 ‘안심학교 담벼락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교 앞 30km, 속도를 조금 더 줄여주세요’, ‘스쿨존의 주인은 어린이입니다’,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은 안 돼요’ 등의 표어를 그려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쿨존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자동차 운전자의 인식전환이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8년 4월 안산에서 초등학교 주변에 불법으로 주차된 차량을 피하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불법 노상주차를 강력하게 단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스쿨존 내 불법노상 주차장 281곳을 전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학생 대부분이 통학하는 와중에 스마트폰을 보기 때문에 교통사고에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SNS를 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데 몰입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변상황에 대해 주의를 집중할 수가 없다. 

교사들도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최소한 등·하교 시간에만이라도 스쿨존에서 아이들의 보행을 지도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아이들의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학교 바로 앞에 설치돼 있는 어린이보호구역 표시인 옐로우 카펫존. 사고방어능력이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속도를 무시하며 달리는 운전자들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이 무색하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다양한 캠페인 불구 어린이 방어능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아


사고 방어능력 평가 호기심이 많고 활달하며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안타깝게도 스쿨존 교통사고에 쉽게 노출되지만 사고 방어능력은 취약하다. 

아이들은 차량의 속도나 위험에 대해 무감각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횡단보도로 접근해도 자신만 빨리 달리면 안전하게 차도를 횡단할 수 있다고 착각한다. 

친구들이 부르거나 같이 등·하교를 하기 위해 혹은 장난을 치다가 잡히지 않기 위해 무리하게 차도를 건너는 행위는 비일비재(非一非再)하게 발생한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아이들은 등·하굣길에 교사들이 안전한 장소까지 인도할 필요가 있다. 

전남교육청은 ‘보행로 사고 Zero! 어린이 안전 모두 함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녹색어머니중앙회도 교육청과 공동으로 하교시간 등 취약 시간대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자는 교통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차에서 내리면 나도 보행자’라는 슬로건을 운전자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들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횡단보도 안전하게 건너기 3원칙’을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한다.

‘서다-보다-걷다’라는 것으로 단순하지만 마음이 급한 아이들은 짧은 순간도 참지 못해 사고의 희생자로 전락한다. 

스쿨존 교통사고는 무단횡단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도입의 배경이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교통사고 방어능력은 쉽게 향상되지 않아 지속적인 교육과 캠페인 진행이 필요하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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