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근무 기간에 테니스… 얼빠진 간부공무원

의정부시, 일반 공무원은 집중호우 대비 ‘밤샘근무’에 지쳐
신선호 기자 | sinnews7@segyelocal.com | 입력 2020-08-13 10: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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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청 전경. (사진=의정부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신선호 기자] 올 여름 역대 최장기간의 장마로 인해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큰 인명 및 재산피해를 겪었다. 이에 시민·군(軍)·자원봉사자 등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가운데 일부 공무원들이 테니스를 즐긴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13일 의정부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일부 고위직 등 의정부시 일부 공무원들이 지난 주말 의정부시청 실내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즐긴 일이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 주말인 8일은 경기북부와 의정부시 일대에 집중호우 경보가 내려진 날이며, 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행안부·산림청·경기도 등은 폭우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발생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의정부시도 시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 발송과 함께 주의를 당부했으며, 이에 따라 일부 공무원들은 위험지역 현장에서 밤샘근무를 하기도 했다.

이처럼 현장 공무원들이 폭우에 밤샘근무로 지쳐 있는 시간에 일부 간부공무원들은 테니스를 즐겨 물의를 빚은 것이다. 더구나 지난 9일 일요일에도 모 국장과 일부 공무원은 테니스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비상근무기간에 테니스를 친 공무원들이 의정부시청 A 동호회 소속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A 동호회 관계자는 “주말동안 일부 동호인들이 테니스를 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토요일에는 비가 오지 않았으며, 일요일도 호우경보가 발효되기 이전인 아침 일찍 운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 시민은 전국적인 집중 호우에 따른 큰 피해로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일부 개념 없는 공직자들이 의정부시를 망신 시키고 있다”고 질책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청 실외 테니스장을 돔 형태의 3면을 갖춘 실내 테니스장으로 리모델링해 올해 6월 개관했다.

 

[탐사보도 끝까지 캔다]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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