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인 대상 '코로나 대응 매뉴얼' 제작‧배포

유형‧시설별 10종 및 동영상 23편 유튜브 게시
포스터‧달력‧교재 등 제작…자치구‧복지관 배포
이효진 기자 | dlgy2@segyelocal.com | 입력 2021-01-13 10: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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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영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한 장에 담은 포스터. (포스터=서울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코로나19는 모두에게 찾아왔지만 체감하는 고통은 각자의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르다. 특히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의 경우 더 많은 불편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장애인 맞춤 감염병 대응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장애인부모단체 등의 의견을 들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공공일자리 사업을 통해 매뉴얼 개발‧제작했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유형(지체·시각·청각·뇌병변·발달)과 시설(거주시설·주간보호시설·복지관·직업재활시설·지원주택)별 맞춤형의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10종, 동영상 23편을 제작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와 유튜브(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게시돼 있다. 25개 자치구와 장애인복지시설에도 배포된다. 

매뉴얼과 동영상 제작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와 장애인과 비장애인 총 29명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콘텐츠 기획부터 삽화 그리기, 동영상 촬영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매뉴얼은 외출‧귀가, 대중교통 이용, 다중이용시설 출입, 장애인시설 이용 등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역 행동요령을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소개한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포스터·달력·교재 등으로 제작됐다. 

예를 들면, 손 끝 감각으로 정보를 파악해야 하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는 가족과 활동지원사는 문고리나 계단 난간 같이 많은 사람의 손이 닿는 사물의 접촉면을 자주 소독해줘야 한다. 

 

혼자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뇌병변 장애인은 스트랩 같은 보조기구로 마스크 끈 사이를 이어놓고 머리에 씌운 뒤 천천히 내려서 착용하면 된다. 입 모양을 읽어 대화내용을 파악해야 하는 청각장애인은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아크릴로 되어있는 '립뷰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하면 좋다. 


매뉴얼은 코로나19 대응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장애인을 위한 공공지원 내용도 담고 있다. 자가격리는 혼자 생활이 원칙이지만 혼자서는 거동이 불편한 발달장애인의 경우 격리장소까지 차량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자가격리 중에도 활동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코로나19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장애인과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고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개선하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뒀다. 

아울러, 시각‧청각장애인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텍스트 형태로 된 매뉴얼을 영상으로도 제작했다. 매뉴얼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고 수어와 자막을 추가했다. 영상‧음성 매뉴얼은 유튜브(서울특별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서 볼 수 있다. 

동영상은 뇌병변장애인을 위한 마스크 착용법, 립뷰마스크 소개 및 구매방법,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실내운동 및 놀이 프로그램 등으로 제작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애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 제작 사업은 작업장 배치에서 끝나던 공공일자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한 장애인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새로운 공공일자리 모델로의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서울시가 제작한 매뉴얼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바람직한 예방책이자 장애인일자리 사업 활성화 및 장애인식 개선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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