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불우이웃에 온정 손길 건네야 할 세모(歲暮)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20-12-18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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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추위에도 인천 부평구청과 인천유아교육자협의회가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서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해의 끝자락 세모(歲暮)다. 

 

하지만 불우이웃돕기 손길은 예년과 같지 않다고 한다. 

 

이미 전국 도심 곳곳에 구세군 자선냄비가 설치됐고, 지자체별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온도탑’도 세워졌지만 시민들의 호응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미적지근하다는 것이다. 

 

그나마 기대했던 기업·학교·단체의 기부 참여도 예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한다. 

오랜 불황에다 1년 가까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다. 

 

이래서는 자선단체들이 올해 잡아 놓았던 당초 목표를 이루기 어려우리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불우이웃들에 따뜻한 손을 내미는 우리 사회의 나눔과 돌봄 정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이다. 


마침 연탄 한 장의 공장도 가격이 2년 연속 동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민 난방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탄의 공장도 최고 가격을 올해도 작년과 같은 개당 639원으로 결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시의적절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탄 가격에 관심을 가질 일은 없다.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도 15만여 가구가 가장 더럽고 불편한 에너지로 꼽히는 연탄을 사용한다. 

 

산업부는 연간 47만여원의 연탄 쿠폰을 지원해주는 저소득층 5만3,000가구 외에 쿠폰 없이 연탄을 사 쓰는 일반 가구도 10만 가구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게 연탄 가격은 난방비 지출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산업부는 이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탄광과 연탄 제조·수송업자에게 가격안정지원금을 주는 대신 가격을 통제해 오고 있다.


여기에 그쳐선 안 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겨울을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취약·소외 계층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길 당부한다.

 

특히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 가구 등에 대한 연료비 지급을 확대하고 폭설이나 한파에 대비해 각종 시설의 안전점검 등 겨울철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촘촘하게 점검해야 할 것이다.

 

지역 주민들도 불우한 이웃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나눔의 실천을 기대한다. 

 

추운 겨울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건네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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