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만든 종이 아이스팩”…현대홈쇼핑, 친환경 배송 강화

무접착제 배송 박스에 친환경 폴리백 도입 등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8-04 10:34:26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친환경 종이 워터 아이스팩.(사진=현대홈쇼핑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대홈쇼핑이 ‘친환경’ 배송을 강화하고 있다. 올 초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의류 상품에 도입한 데 이어 이번엔 배송 박스 의류를 포장하는 ‘폴리백(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바꾸기로 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부터 배송 박스에 의류 상품을 감싸는 폴리백을 친환경 재생 원료(폐폴리백에서 추출한 재활용 수지)를 활용한 ‘친환경 폴리백’으로 교체한다. 


일반적으로 폴리백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 소재를 100% 사용해 제작되지만, 현대홈쇼핑이 이번에 도입한 친환경 폴리백은 재생 원료를 활용하다보니 제작시 탄소 발생량이 70% 가량 감소한다. 


특히 친환경 폴리백은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으로, 인증 기준(재생 원료 40% 이상 사용)보다 재생 원료 함량을 30% 높여 제작됐다. 환경표지 제도는 기업‧소비자가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생산‧소비할 수 있도록 환경정보 제공을 위해 제품에 로고(환경 표지)를 표시하는 자발적 인증 제도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테이프를 없앤 친환경 배송 박스를 홈쇼핑 업계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올 초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포장이 가능한 100% 종이 소재의 배송 박스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배송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폴리백을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고비 등 패션 PB 브랜드에 우선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간다. 내년까지 전체 패션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폴리백(240만 장)의 절반가량을 친환경 폴리백으로 대체하고, 향후 2~3년 내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홈쇼핑은 냉장·냉동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보냉팩)도 친환경 소재로 바꾼다. 외부 포장재를 비닐 대신 종이로, 합성 젤 성분의 보냉재는 물로 바꾼 제품이다. 


고객은 제품을 수령한 뒤 아이스팩에 표시된 절취선에 따라 개봉해 물을 버리고, 외부 포장재는 종이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올 연말까지 한 해 사용하는 아이스팩 사용량(120만 개)의 절반 이상이 친환경 소재로 교체될 전망이다. 


현대홈쇼핑이 이처럼 친환경 배송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배송 포장재 폐기물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와 인식 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환경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에 대한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배송 포장재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보다 쉽게 자원 절감에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관련 제도 및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