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 원인 48% ‘부주의’…안전 불감증 심각

다양한 안전 캠페인 불구 10년 동안 사고 건수 ‘대동소이’
최경서 기자 | noblesse_c@segyelocal.com | 입력 2019-08-01 10: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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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원인별 화재 발생 현황표. (사진=소방청)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지난해 발생한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였다. 안전 불감증을 시발점으로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들에 대비해 수많은 안전 캠페인이 실행되고 있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었다.


지난 23일 소방청은 화재를 골자로 한 정보를 공개했다. 소방청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화재 4만2,338건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무려 2만3,52건으로 전체 원인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전기적인 원인으로 발생한 사고가 1만471건으로 24%를 기록했다.


화재발생 장소는 전체 3만5,491곳으로 집계된 가운데, 주요 원인으로 부주의가 꼽힌 만큼 주거와 비주거가 각각 1만2,002(33%)곳, 1만6,001곳(45%)으로 1·2위를 다퉜다. 그 뒤로는 자동차·철도차량에서 5,067건(14%), 임야에서 2,258건(6%) 등이 있었다.

 

 

▲ 2018년 사고 장소별 이송환자 현황표. (사진=소방청)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비교적 인구수가 많은 지역이기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조금 다르다. '인구가 많으니 당연히 수치도 높을 것'이라는 단순한 결론이 아니라, '화재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안전 불감증(부주의)이 꼽힌 만큼 인구가 많을 수록 안전 불감증에 의한 사고 발생도 잦아진다'라고 볼 수도 있다.

 

사고 발생으로 이송된 환자의 경우 자택에서 이송된 환자가 눈에 띄게 많았다.


지난해 화재로 인해 구조돼 이송된 환자는 총 188만2,03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택에서 발생한 사고로 이송된 환자는 108만873명으로 전체 환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개인의 선에서 해결돼 공식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화재까지 포함한다면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2009~2018년 연도별 화재발생 현황표. (사진=소방청)

 

화재발생 건수는 매년 비슷했다. 지난 2009년부터 10년 동안 발생한 총 화재건수의 평균값은 4만3,373건이다. 지난 2009년을 제외하면 최근 9년 동안 평균값을 맴돈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4만2,338건으로 평균 이하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2,59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10년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기록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매년 각종 사고 사례들과 이와 같은 통계 자료 등이 알려지고 수많은 안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국민의 안전 불감증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항상 모든 사고의 주인공은 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평소 소홀했던 부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주의’를 기울이는 등 안전에 유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인 현재도 대조동 대형 화재·강원도 산불 등 대형 화재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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