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로스쿨 입학생, 31세 ↓ 99%…“다양성 실종?”

로스쿨 설립 취지 무색…‘SKY 쏠림 심각’ 지적도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3-20 10: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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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스카이' 로스쿨의 올해 합격자 가운데 31세 이하가 전체의 99%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성 반영이라는 기존 로스쿨 설립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자료사진=뉴시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의 올해 신입생과 관련, 31세 이하 인원이 전체의 99% 이상에 달한다는 통계 조사가 나왔다. 이에 기존 로스쿨의 설립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 서울대 로스쿨, 스카이 학부 출신 90%↑


20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에 따르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 로스쿨의 2020년 입학생은 총 403명으로 이들 중 31세 이하는 400명, 전체의 99.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명은 32~34세에 걸쳤다.


이 가운데 서울대 로스쿨의 올해 입학생은 모두 156명으로 ▲22세 이하 10명 ▲23세~25세 95명 ▲26~28세 45명 ▲29~31세 6명 등이다.


2020년 고려대 로스쿨 입학생은 모두 121명이었으며 ▲22세 이하 29명 ▲23세~25세 60명 ▲26~28세 30명 ▲29~31세는 2명으로 집계됐으며, 연세대 로스쿨에선 총 126명 중 ▲22세 이하 4명 ▲23세~25세 73명 ▲26~28세 38명 ▲29~31세 8명 ▲32~34세 3명으로 나타났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은 “로스쿨의 도입취지의 하나는 다양한 사회경험을 갖춘 30~40대를 법조인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스카이’ 로스쿨은 학업 성적이 좋은 스카이 대학 출신의 젊은 학생들 위주로 법조인을 육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올해 ‘스카이’ 로스쿨 합격생들의 ‘자교출신 쏠림’ 현상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2020학년 합격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156명 가운데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무려 103명(66%)이 합격했으며, 고려대는 121명 중 64명, 연세대도 126명 중 58명 등 절반에 달하는 합격자를 자교 출신으로 채웠다.


범위를 넓혀 올해 서울대 로스쿨 합격자 중 스카이 학부 출신은 서울대 103명, 고려대 16명, 연세대 22명 등 모두 141명으로 전체의 90.4%에 달했다.


마찬가지로 고려대 로스쿨은 전체의 98명, 연세대 로스쿨 역시 전체 중 105명 등 무려 80%가 넘는 비율의 ‘스카이 출신’ 학부생들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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