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별 감염병 전담 공공병원 확보의 당위

| news@segyelocal.com | 입력 2020-11-09 12: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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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에 설치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영남대병원 제공)

 

우리는 1년 가깝게 일찍이 경험 못했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그동안 누렸던 일상의 궤도에서 벗어난 삶이다. 

 

그나마 안심되는 바는 대한민국의 방역 성과다. 구미 각국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다. 

 

코로나19의 성공적 방역이 민간 중심 의료체계의 우수성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 근거로는 공공의료체계가 잘 갖춰져 있는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에 의한 사망률이 한국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들고 있다. 

 

하지만 첨단 의료기술로 무장한 미국의 의료체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결국, 공공성이 강한 의료체계를 갖고 있는 유럽에서 사망률이 높게 나온 것은 중환자 병상이나 치료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초기방역 실패로 인해 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는 생활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미국·유럽과 같은 대규모 발병에 대비해 방역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할 때다. 

 

이를 위해 국립중앙의료원, 지방의료원 등과 같이 감염병 진료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공공병원을 확충해야 한다. 

 

중앙 및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시·도별 감염병을 전담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확보해 진료 역량을 갖춰 나가야 한다.


의료 소비자들의 의식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공공병원을 확대하는 것에 대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9월 25일부터 10월 7일까지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공공보건의료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가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 확대에 대해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76%는 경기도의료원의 개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해 도민 대다수가 공공병원 확대 필요성에 높은 공감을 보였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가 설립한 공공병원으로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등 총 6개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공공병원 확대 방안으로는 공공병원 이용 취약계층 지원 확대, 공공병원 신설, 공공병원 최신 의료시설 도입, 공공병원과 대학병원과의 협력 등이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의료원과 같은 공공병원의 확대 필요성을 확인했다는 의미가 크다. 

 

공공병원 신설 지역 등의 세부 기준 마련이 요청된다. 경기도민을 넘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필요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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