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發 집값 상승세 여전…서울아파트 오름폭 확대

‘이사철 수요’ 대비 공급 턱없이 부족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11-30 10: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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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난으로 인한 주택가격 상승세가 매매시장으로 옮겨붙으면서 부동산 시장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정부가 내놓은 전세안정 대책에도 전셋값 상승으로 출발한 주택 매매가격 오름폭이 이달 확대되는 등 부동산 시장 불안정세는 여전히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달 대비 확대된 가운데 특히 전세시장에서 최근 이사철 수요 대비 공급이 크게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 서울 전셋값 상승폭 “18년 만에 최고”

30일 KB부동산 월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전국 전세가격은 전달에 비해 2.39% 대폭 상승하면서 매매시장 역시 동반 상승했다. 전세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고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지역 구분없이 전국적으로 모두 높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울 전셋값 상승세는 가팔랐다. 이달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2.39%로, 최근 8월부터 10월까지 연속 1%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다 급기야 2%대로 치솟았다.(8월 1.07%→9월 1.59%→10월 1.35%→11월 2.39%) 

이 같은 ‘2%대’ 전셋값 상승폭은 지난 2002년 3월(2.96%) 이후 18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송파구 4.25%를 비롯해 ▲강남구(3.66%) ▲양천구(3.54%) ▲노원구(3.43%) ▲서초구(2.97%) 등 다수 지역에서 2% 이상의 높은 전세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전셋값도 2.08% 크게 올랐다. ▲김포(4.41%) ▲수원 영통구(3.37%) ▲성남 분당구(3.60%) ▲고양 덕양구(2.86%) 등이 높게 상승했다. 인천은 1.53% 상승했다. 

수도권은 물론 광역시‧도 등 전국에서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달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 대비 1.68%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달(0.83%) 상승세의 두 배에 달했다. 광역시(1.32%)뿐만 아니라 도지역(0.92%)도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방지역 전반에 전세가격 상승세가 확연했다. 

5개 광역시에선 ▲울산(1.92%) ▲대구(1.63%) ▲대전(1.29%) ▲부산(1.24%) ▲광주(0.63%)까지 모두 전셋값이 뛰었다. 

문제는 앞으로도 전셋값 안정에 대한 시장 의견이 회의적이라는 점이다. 향후 전세가격을 전망하는 전망지수 자체가 점차 악화되고 있다. 

KB부동산이 전국 4,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 전망 조사를 벌인 결과 서울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인 100을 훌쩍 넘는 141로 나타났다. 

이는 0~200 범위의 지수로,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전셋값 전망지수는 지난달 역시 140대를 기록, 두 달 연속 전세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전망지수가 가장 낮은 전남조차 112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역의 전망지수가 100을 상회, 지난달에 이어 11월에도 전세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세종(150) ▲대구(148) ▲울산(145) ▲서울(141) ▲광주(123) 등에서 전셋값 상승 전망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셋값 폭등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가 매매가를 웃도는 등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세를 이어가자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들이 매매시장으로 몰리면서 매맷값 상승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잠시 횡보를 이어가던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또 다시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

이달 전국적으로 상승폭은 다시 확대된 가운데, 수도권(1.53%)에선 전달(0.81%)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오름폭을 보였다.5개 광역시(1.85%)는 물론 기타 지방(0.69%) 역시 집값이 뛰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1.64%), 인천(0.72%) 모두 상승세를 탄 가운데, 서울(1.66%)의 경우 지난달(0.9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이어 ▲경남(0.93%) ▲경북(0.73%) ▲충남(0.58%) ▲강원(0.45%) ▲전북(0.21%)은 상승한 반면 ▲충북(-0.04%) ▲전남(-0.17%)은 하락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아파트에서 단독‧연립 등 일반주택으로 범위를 넓혀도 매맷값 강세는 여전했다. 서울 아파트는 1.54%, 단독주택이 1.01%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연립주택 2.13% 상승세를 타며 전체 1.66%로 다시 1%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9월 1.42%→10월 0.93%→11월 1.66%)

특히 ▲금천구(3.36%)를 비롯해 ▲중랑구(2.78%) ▲도봉구(2.60%) ▲노원구(2.49%) 등에서 주택 매맷값 상승세가 짙었다. 하락한 지역은 없다. 

아울러 경기(1.64%)와 인천(0.72%) 지역도 상승세가 꺾이기는커녕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김포(7.76%)지역 증가세가 여전히 확연한 가운데 ▲고양 일산동구(2.75%) ▲성남 중원구(2.71%) ▲고양 덕양구(2.53%) ▲수원 권선구(2.32%)가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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