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집 사자”…전세난에 저가아파트도 ‘꿈틀’

서울 아파트 가격차이 5년 만에 ‘최저’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12-03 10: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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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치솟은 전셋값에 주택구매 쪽으로 수요자 이동이 이뤄지면서 서울 저가아파트의 오름세도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치솟은 전셋값에 지친 수요자들이 저가아파트 매매시장을 찾게 되면서 전국적인 전세대란이 매매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저가아파트 매수를 중심으로 수요심리가 되살아나며 고가아파트와의 매매가격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지방 격차는 여전

3일 양지영R&C연구소가 KB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자료를 토대로 서울 아파트값 5분위배율을 조사한 결과 11월 기준 4.0으로, 전달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배율’이란 상위 20%(5분위) 아파트값의 평균가격을 하위 20%(1분위) 아파트값의 평균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배율이 높을수록 상위 20%와 하위 20%의 가격 차이가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값 5분위배율은 지난 2015년 12월 4.0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5년 만에 다시 4.0으로 낮아졌다. 특히 전달 5분위배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이나 급락한 가운데 전국 시도 중 최근 1년 새 5분위배율이 떨어진 곳은 서울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해 11월 서울 1분위 아파트 매맷값이 3억6,524만 원에서 올해 11월 4억6,720만 원으로 28% 상승한 데 비해 서울 5분위는 같은 기간 17억1,744만 원에서 18억8,619만 원으로 10% 오르는 데 그쳤다. 

결국 저가 아파트값 상승 속도‧폭이 고가 아파트값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전국적인 5분위배율 격차는 날로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5분위배율은 8.4로 KB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8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전국 1분위 아파트 매맷값은 1억835만 원에서 올해 동월 1억980만 원으로 1% 상승에 머문 반면 5분위는 7억1,996만 원에서 9억2,535만 원으로 무려 29%나 뛰었다. 

양지영 R&C연구소 양지영 소장은 “최근 2030세대발 서울 중저가 아파트 매입 경향이 짙어진 데다 전세난까지 심각해지면서 차라리 집을 사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매수심리가 여전히 강해 대출 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저가아파트 매수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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