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커피·‘낮맥주’의 시원함…糖 수치·수분 배출 높인다

무심코 마시는 각종 시원한 음료들…대부분 糖등 하루 권장량 초과
김범규 | bgk11@segyelocal.com | 입력 2019-05-31 1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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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하루 당 권장량을 넘는 당분이 들어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에도 30℃의 기온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날이 더워지는 만큼 시원한 음료의 인기는 올라가기 마련. 


여의도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은 "조깅 후 벤치에 앉아 시원하게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은 그 어떤 생명수와도 바꿀 수 없을 기분"이라며 "그동안 누적된 피로까지 풀리는 것 같아서 하루 중 이 때가 가장 즐겁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갈증이 날 때면 주변의 카페나 편의점에서 차가운 커피나 음료를 찾곤 한다. 요즘에는 '낮맥주'라며 대낮에 맥주를 마시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울 때마다 무심코 마셨던 시원한 커피와 음료, 맥주는 수분 보충은 커녕 도리어 건강에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저칼로리에 당(糖) 함유량도 낮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마셔 여름철 국민음료의 대명사격이다. 하지만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물을 마셨을 때보다 2배 정도의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강남의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커피를 마실 때는 항상 물과 함께 마셔야 한다"며 "커피의 양에 약 2배정도의 물을 동시에 마셔줘야 수분섭취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맥주도 마찬가지다. 이뇨작용은 물론 체온까지 상승시켜 오히려 더위를 막아주는데는 역효과다.


무엇보다 최근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음료들의 '당'이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일일 당 권장 섭취량은 100g, 이중 가공식품으로 인한 당 섭취는 50g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커피전문에서 판매하고 있는 음료들에는 하루 당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는 당분이 들어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경우, 한 잔에 들어있는 평균 당 함량은 57g. 이는 20여개의 각설탕이 한잔 안에 녹아있는 셈이다. 최대 29개 분량의 각설탕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최근 모든 커피전문점에서 여름철 메인메뉴로 내놓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흑당시럽을 사용한 라떼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대유행'을 하고 있다. 


이 제품의 평균 열량은 300~400kcal, 30~60g의 당분이 함유돼 있다. 즉 음료한잔에 쌀밥 한 공기를 넘는 칼로리와 당분이 들어있는 셈. 만약 여기에 타피오카펄에 크림까지 추가하면 일반시럽을 최소 5번에서 최대10번 펌핑해 넣은것과 같다.


여의도의 한 커피전문점을 찾은 20대 여성은 "흑설탕은 비정제당이기 때문에 일반 시럽보다 괜찮을 거라 생각했다"며 "항상 점심을 먹은 후 흑당시럽을 사용한 라떼를 마시곤 했는데 앞으로는 주의해야겠다"고 말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흑설탕은 비정제당으로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다.

편의점에서 사먹는 음료도 별로 다를게 없다. 숙취 후 많은 사람들이 찾는 홍삼제품에는 33.0g, 일반 탄산음료의 경우 최대 37.6g의 당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덥다고 해서 음료수를 몇 캔씩 마시다 보면 하루 당 권장량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


전문가들은 "가공식품으로 인한 당 섭취가 10%를 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비만 위험률 39%·고혈압 위험률 66%·당뇨병 위험률이 41% 높다"며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날이 더우면 수분이 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수분배출을 증가시키는 커피보다는 물을 더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만약 커피전문점에서 라떼 종류나 음료를 주문할 때는 당이 적게 들어있는 종류로 주문하고, 무지방 우유를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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