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해외여행 예약대행 사이트 ‘주의보’

패키지 보다 자유여행 추세…소비자원 “가격·일정 등 피해 속출”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06-24 10:5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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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여행 소비자들이 글로벌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각종 피해와 불만을 쏟아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여름 방학‧휴가철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최근 해외여행 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기보다 직접 항공·숙박·현지 일정 등 여행 전반을 계획‧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국내 여행객들이 여행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각종 불만과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해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불만과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최근 3년간 글로벌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17녀 394건, 2018년 1,324건에 이어 올해 5월 기준으로만 306건에 달했다.


특히 싱가포르 ‘아고다’, 네덜란드 ‘부킹닷컴’ 등 상위 5개 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전체의 80.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항공·숙박 예약대행 사이트 이용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은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가 73.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대다수 해외 사업자…분쟁 해결 어려움 많아”


특히 ‘환급 불가’ 상품을 예약한 후 개인 사정에 의한 일정 변경 시 과도한 수수료가 부과되거나, 예약 취소 시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사례들이 많았다.


스웨덴 사업자 ‘고투게이트’는 예약 후 이메일 등으로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아 소비자 불만은 물론,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킹닷컴’은 ‘환급 불가’ 조건의 상품에 대해 투숙 예정일이 수개월 남은 시점에도 숙박료 전액을 취소수수료로 부과하고, 소비자의 수수료 조정 요구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들 업체 대다수는 해외 사업자들로 소비자 피해 발생 시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특히 ‘환급불가’ 상품을 예약한 경우 일정 변경 등이 생겨도 예약 내용을 바꾸거나 지급액을 환급받기 어렵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원은 숙박·항공 예약대행 사이트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예약 대행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제시하는 거래 조건이 숙박업소나 항공사에서 제시하는 개별 거래조건보다 우선하기 때문에 예약대행사의 환급·보상 기준을 정확히 확인한 후 예약할 것 ▲결제 시스템 문제로 중복 결제가 발생할 경우 예약대행 사업자에게 신속히 해결을 요청할 것 등을 조언했다.


또한 ▲사업자 연락 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 자료를 모아 신용카드사에 ‘차지백’ 서비스(이미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를 신청할 것 등의 조언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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