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등 국제거래 소비자 10명 중 1명 피해”

소비자원, 물품 구매·해외 숙박예약 등서 자주 발생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7-29 10: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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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비자들이 국제거래에서 최근 꾸준히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해외직구 활성화 등 요인으로 최근 해외물품 및 서비스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 10명 중 1명은 관련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물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숙박예약 등에서 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 피해 소비자 16% “아무 대처도 하지 않았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1년 이내 온라인을 통한 국제거래(해외 물품구매·서비스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계청 온라인쇼핑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구매액은 약 3조6,360억 원에 달했다.


해외 물품구매 등 국제거래 소비자의 10% 이상은 소비자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물품 구매자 500명 중 58명(11.6%)이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이 중 43명(74.1%)은 직접구매 이용 과정에서 피해를 당했다. 피해 유형(복수응답)으로는 배송지연·오배송·분실 등 ‘배송 관련’(33명‧56.9%)과 ‘제품 하자‧불량’(25명‧43.1%)이 많았다.


해외서비스 거래에서는 숙박시설 예약 경험자 468명 중 75명(16.0%)이 소비자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는데 ‘결제 전 확인했던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결제’(29명‧38.7%)된 경우(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환불불가 상품 예약취소 시 환불을 해주지 않았다’(28명‧37.3%)는 응답자가 많았다. 거래 당시 조건에 따라 취소 시 환불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항공권 구매 경험자 381명 중 38명(10.0%)도 피해를 당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한 취소 시 과다한 수수료 부과’(21명‧55.3%), ‘일방적인 항공 운항 취소·변경·지연’(16명‧42.1%)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 숙박시설 예약‧항공권 구매 시 주로 ‘예약 대행 사이트’를 이용했다. 


해외서비스 거래 경험자들이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서비스(복수응답)를 조사한 결과 해외 숙박시설 예약(468명‧93.6%)이 가장 많았고, 해외 항공사 항공권 구매(381명‧76.2%), 해외 현지 시설 입장권 구매(250명‧50.0%)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 숙박시설과 항공권 구매채널로는 숙박시설 예약의 91.5%(428명)와 항공권 구매의 66.7%(254명)가 온라인 여행사(OTA) 등 ‘예약 대행 사이트’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의 국외 물품구매의 주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인 것으로, 방법은 ‘구매대행’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들 경험자는 연 평균 7.1회 해외에서 물품을 구매했는데, 해외 구매의 주요한 이유(복수응답)는 ‘저렴한 가격’(408명‧81.6%)과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 구매’(342명‧68.4%)였다.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의 가격이 국내보다 평균 29.8%(품목별 응답자수 가중 평균) 저렴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이용한 해외 물품구매 유형(복수응답)으로는 ‘구매대행’이 328명(6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직접구매’는 253명(50.6%), ‘배송대행’은 201명(40.2%)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국제거래 과정에서 피해를 경험한 소비자 171명에게 피해 대처 방법(단일응답)을 질문한 결과 28명(16.4%)이 ‘피해발생 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해외 사업자와의 분쟁은 언어·준거법·제도 차이 등으로 이의제기나 피해보상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가 발생한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서 제공하는 해외 사업자와의 분쟁해결절차 번역본, 이의제기 템플릿 등을 이용해 사업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는 경우 상담을 통해 도움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29일부터 6월8일까지 최근 1년 이내 온라인 국제거래 경험이 있는 소비자 총 1,000명(해외 물품구매 500명, 해외 서비스거래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사용한 온라인 형태로 조사가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표본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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