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혜택 시작’ 수험생 대상 할인·이벤트 쏟아져

공부로 미뤄왔던 문화생활·맛집 탐방 저렴하게 이용케
임현지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1-15 11: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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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비롯해 항공·철도·외식 업계 등에서 ‘수험생 힐링’에 나섰다. 공항철도는 내달 31일까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고 직통열차 요금을 할인한다. (사진=공항철도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대한민국이 ‘수험생 힐링’에 나섰다. 그동안 학업에만 열중하기 위해 문화생활과 여가생활을 미뤄뒀던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공공 문화시설과 스포츠 경기는 수험생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하며, 철도·항공 등 여행업계는 수험표 지참 시 할인 혜택을, 외식업계는 특별 메뉴 또는 반값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다.


◆ ‘그동안 참았던’ 문화생활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인 ‘문화가 있는 날’을 수험생 대상으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년 2월 말까지 수험표를 지참하면 박물관·미술관·문화재 등을 무료 또는 할인받아 입장할 수 있다. 

먼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기획 전시 무료 관람 혜택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나이 제한(만 24세 이하) 없이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각종 국·공립 문화시설 등에서는 수험생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학급 단위(1회 30명 내외)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활용한 전시품 탐색 교육을 실시한다. 

국립세종도서관에서는 내달 30일까지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와 영화 상영을,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기획공연 50% 할인 혜택,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19 공예트렌드페어’ 무료입장 혜택을 마련했다.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 및 유적관리소는 내년 2월 말까지 고 3 학생을 포함한 만 24세 이하 내국인들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겨울철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는 프로스포츠 경기도 수험생들은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프로농구(KBL)와 여자프로농구(WKBL)는 시즌 종료 시까지 수험생에게 구단별로 일반석 무료입장, 홈경기 무료입장 등을 진행한다. 프로배구(KOVO)는 고3 학생증 또는 수험표를 제시하면 내년 3월 말까지 구단별로 무료입장 또는 30~50% 할인 행사를 펼친다. 

함께 고생한 수험생 가족들도 빼놓지 않고 챙긴다. 오는 27일 천안 인생책방에서는 작가 김중혁과 가수 김동완의 강의 콘서트 ‘동네책뱅에서 만난 인생책’ 공연을 통해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달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펼쳐지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수험생들을 위해 확장했다”라며 “대학과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하는 인생의 중요한 전환기를 맞는 이들에게 이번 문화 혜택 확대는, 올바른 덕성을 함양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수험표만 있으면’ 맛집도, 여행도 저렴하게

 

▲외식업계도 한 해 동안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세븐스프링스는 24일까지 수험생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세븐스프링스 제공)

외식업계도 한 해 동안 수험생과 가족을 위해 할인 혜택과 스페셜 요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외식 전문 기업 디딤의 직영 브랜드인 ‘백제원’, ‘한라담’, ‘도쿄하나’, ‘풀사이드228’에 이달 30일까지 수험표를 가져가면 조리장 스페셜 요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백제원과 한라담에서는 한우 육회를, 도쿄하나에선 전복 뚝배기, 풀사이드228에서는 전복 리조또가 각각 제공될 예정이다.

삼양에프앤비의 세븐스프링스도 오는 24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결제 시 수험표를 제시하면 본인에 한해 반값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은 타 프로모션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그동안 학업을 위해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수험생들을 위한 항공권, 호텔 할인도 마련돼 있다. 

티웨이 항공은 ‘수능 끝! 고생했3’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항공권 예매 시 ‘개인 신문 할인’ 탭에서 ‘수험생 할인’을 선택한 후 결제하면 된다. 

여행 당일 카운터에서 수험표 또는 원서 접수증, 대입 지원서 중 한 가지를 제시하면 탑승권이 발급된다. 탑승 기간은 내년 2월 13일까지다. 단, 설 연휴 기간인 1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코레일(한국 철도)은 수험생을 위해 기차여행 패스권인 ‘패스 n 패스’를 출시했다. 내년 2월 말까지 전국 KTX와 일반 열차의 자유석 또는 입석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패스는 1인권과 2인권 두 가지 종류로, 이용 기간에 따라 1일 권, 3일 권, 5일 권을 선택할 수 있다.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전국 주요 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단,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예약할 경우 역 창구를 사전 방문해 수능 수험생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항철도는 내달 31일까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에게 선착순(100명)으로 1만원 상당의 여권지갑 파우치를 선물한다. 직통열차 요금도 7,500원으로 할인한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까지 고생했을 학생들에게 수고에 대한 작은 격려를 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라며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이 있다면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타고 편안한 여행을 시작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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