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TF “공기 전파 감염병 홍역·결핵·두창·수두뿐”

日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환자도 ‘공기 전파’ 단정 어려워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11 11: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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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환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한국 중앙임상TF는 '대기 전파' 가능성을 낮게 진단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공기 전파’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한국 중앙임상TF는 우회적으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일본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데 대해 공기 전파의 가능성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 


◆ “에이즈·말라리아 치료제 투여 검토”


전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는 “일본 크루즈선 내 대거 환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 사례만을 가지고 공기 전파를 단정할 수는 없다”고 11일 밝혔다.


지금까지 중앙임상TF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에 따른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공기 중 비말‘핵’은 대개 5마이크로미터 이하 크기의 입자로, 작고 가볍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면서 전파를 일으킬 수 있으나, 그보다 큰 입자는 무겁기 때문에 2미터 이상 거리를 넘어 감염을 전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설령 공기 전파(비말‘핵’ 전파)라 하더라도 병원체 밀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멀리 떨어진 사람에게까지 질병을 전파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 공기 전파가 일어나는 것으로 명백히 인정되는 감염병은 홍역·결핵·두창·수두 등 4가지”라며 “크루즈선 감염은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밀집해 직·간접 접촉에 의한 전파나 비말 전파도 상당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중앙임상TF는 전날 퇴원한 11번 환자에 대한 격리해제 기준도 이날 밝혔다.


현재 확진자의 퇴원 기준은 메르스 당시 기준이 준용되고 있으며, 임상 증상 호전 48시간 후 두 번 연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가 해제된다.


서울대병원서 치료 후 지난 10일 퇴원한 11번 환자는 6번 환자의 가족으로 3일경부터 임상 증상이 좋아졌으며, 5일과 7일 두 차례 시행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이 같은 격리해제 기준 충족에 귀가해도 될 정도로 임상적으로 안정되면서 퇴원했다.


한편, 현재 치료 중인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도 자가 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령자나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 등에 대해선 항바이러스 치료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중앙임상TF는 항바이러스제 치료 합의안을 최종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수일 이내 확정될 전망이다. 현재 1차적으로 고려되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와 말라리아 약제 클로로퀸(Chloroquine)·히드록시클로로퀸(Hydroxychloroquine)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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