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상 아닌 경미한 부상도 노동활동 훼손…예방이 중요

[2020 연중기획] 안전 산업단지 안전진단 - 3.인천남동공단3
민진규 대기자 | stmin@hotmail.com | 입력 2020-01-27 1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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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민진규 대기자] 자산손실의 심각성 평가 2012년 남동공단에서 각종 안전 관련 재해사고로 7명이 사망했다. 


2018년 8월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세일전자 화재는 불길이 갑자기 퍼졌고 전자부품의 연소로 유독가스가 발생해 피해 규모를 키웠다. 

비상벨·비상계단과 스프링클러가 있었지만 작동하지 않았고 화재확산을 방지하는 방화문은 없었다. 

대부분의 공장은 건설비용을 줄이기 위해 벽면과 지붕을 덮는 용도로 샌드위치패널을 사용한다.

또한 부품을 제작하는 원료인 플라스틱과 화공약품 등도 화재에 취약하다.

목재와 같은 소재와 달리 플라스틱과 석유화학제품은 유독가스와 짙은 연기를 내뿜는다.

연기는 호흡곤란으로 질식사로 이어지거나 대피하는 비상통로를 찾는 것을 방해한다. 

2020년 1월 8일 금속제조공장의 작업자가 용광로에서 튄 쇳물로 부상을 당했다. 

2019년 9월 10일 화학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의 상반신에 수산화알루미늄이 튀었다. 

순식간에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는 얼굴과 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뜨거운 쇳물이나 작업용 화학약품은 근로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힌다.

안전설비가 충분하게 배치돼 있지 않은 중소제조업체의 작업현장은 매우 복잡하고 열악한 편이다.

대형 화재가 아니더라도 기계에 의한 손가락 절단, 신체 상해, 유해가스 중독, 화공약품에 의한 화상 등의 경미한 사고는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체적으로 처리해 산재사고로 신고하지 않아 집계가 어려울 뿐이라고 판단된다. 

근로자의 입장에서 신체는 유일한 소득창출 도구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소한 손상이라도 예방해야 한다. 

산재로 처리돼 치료도 받고 보상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체의 기능이 예전처럼 완벽한 상태로 복원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작업현장을 방문하면 근로자들에게 안전사고를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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