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골프장, 수질기준 초과 논란…충주시, “과태료 부과”

그늘집 펌프 미작동
메인정화조로 끌어올리지 못해 오수 외부유출 정황
신선호 | sinnews7@segyelocal.com | 입력 2020-12-11 11: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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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중원CC 전경.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신선호 기자] 충북 충주시 산척면 인등로 392(영덕리) 소재 중원CC가 수질기준을 초과한 상태로 골프장을 운영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세계로컬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0일 본지 제보에서 중원골프장은 화장실 쪽 그늘집(고구려‧백제코스)에서 펌프 고장으로 발생된 오수를 PVC주름관을 통해 인근으로 유출을 시켜오면서 주름관을 일부 낙엽으로 은폐시키며 방류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구려,백제코스쪽 화장실 그늘집에서 외부로 연결된 PVC주름관. (사진=제보자 제공)

 

이와 관련, 골프장 관계자는 본지와의 ‘첫 번째’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지난 장마 피해를 입어 펌프가 미작동돼왔다”면서 “주름관으로 유출시킨 것은 오수가 아닌 장마때 지하에 찼던 물을 빼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충주시 환경수자원과 담당자가 현장 시료를 채취해 검사기관에 방류수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질기준이 초과된 사실을 발견하면서 과태료 부과 및 시설개선 명령을 내릴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원골프클럽은 27홀의 퍼블릭 코스로, 라운딩과 클럽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대형 골프장이다. 국내외 골프인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골프장이 오수를 펌프 고장으로 인해 무단방류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데 대해 향후 파장이 클 전망이다.


▲그늘집에 연결된 PVC주름관이 낙엽에 덮여있는 모습. (사진=제보자 제공)

 

현재 환경부는 스키장‧골프장에 대해 오수처리시설 의무화를 강화하고 있어 시설 개선에 시급함을 더하고 있다. 중원골프장의 오수처리시설은 충주시에 하루 기준 300톤을 방류하는 것으로 신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상수원상류지역이나 특별대책지역, 공원보호지역, 지하수보전지역 등 청정지역의 경우 수질을 개선‧보호하기 위해 오수정화시설 설치대상 기준을 기존 연면적 1,600㎡에서 800㎡로 강화했다. 


특히 골프장에 숙박시설이 있는 경우 방류수수질기준은 BOD: 5mg/l(생물학적산소요구량), SS: 5mg/l(부유물질), T-N: 20mg/l(질소), T-P: 2mg/l(인의 농도), 총대장균군: 3,000개로 규정됐다. 


그러나 중원골프클럽의 경우 검사기관에 의해 나타난 수질검사 결과 BOD: 11.3mg/l, SS: 6.8mg/l, T-N: 15.403mg/l, T-P: 1.811mg/l, 총대장균군: 270개 등으로 수질기준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충주시 관계자는 “시료를 채취해 수질검사를 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 기준 초과로 중원골프클럽에 대해 과태료 부과 및 시설개선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골프장 관계자는 본지와의 10일 ‘두 번째’ 통화에서 “지금 시설개선을 해오고 있는 상태로 곧 정상화하겠다”며 “그늘집에서 주름관을 통해 오수를 방류한 사실은 없다”고 말해 첫 통화 당시와는 상반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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