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2월부터 전 국민 무료백신 접종”

2021년 신년사…올 상반기 코로나 이전 수준 경제회복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1-11 11: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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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올해 화두로 회복·포용·도약을 제시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21년 새해 신년사에서 당초 계획을 변경해 다음달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신년사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화두로 ‘회복·포용·도약’을 제시한 가운데 신속한 경제 회복을 다짐했다.


◆ “격차 좁힌 위기 극복” 보답…회복‧포용‧도약의 한 해

문 대통령은 11일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 3차 유행을 조기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다음 달이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신년사에서 확인된 코로나19 백신 관련 전 국민 대상 무료접종 계획은 기존 정부 방침과는 다른 내용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그간 정부는 50세 이상 국민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분류, 이들로 제한해 무료접종 방침을 세워왔다. 또한 요양병원·시설 종사자와 코로나19 관련 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 보건소 등 1차 대응인력 등이 이에 포함됐다. 

그러나 대통령이 직접 나서 무료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대폭 확대한 셈이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일반 국민에는 유료 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접종률이 낮았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코로나19 무료백신에 대한 예산은 예비비로 충당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올 한 해는 우리 국민에게 ‘회복의 해’, ‘포용의 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희망을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서는 ‘마지막 고비’라는 표현으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새해는 분명히 다른 해가 될 것”이라며 “이제는 드디어 어두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불확실성들이 많이 걷혀, 이제는 예측하고 전망하며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이 개발한 치료제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안전성 검사와 허가, 사용과 효과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자체 백신 개발도 계속 독려하겠다. 백신 자주권을 확보할 것”이라며 “마스크에서 해방되는 평범한 일상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것이 급선무다. 방역의 마지막 고비를 잘 넘기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경제회복 관련,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온전히 일상을 회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으로 새로운 시대의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고 주가지수도 2,000선 돌파 이후 14년 만에 3,000선 시대를 열었다”며 “국민 모두 어려움 속에 최선을 다하며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지만 국가 경제가 나아지더라도 고용을 회복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입은 타격을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코로나로 깊어진 격차를 줄이는 포용적 회복을 이루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지급되는 3차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서도 “충분치 않은 줄 알지만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을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정책 역량을 총동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 사태 이전 경제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현실적 목표도 내걸었다. 문 대통령은 “확장적 예산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110조 원 규모의 공공과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민생경제의 핵심은 일자리”라며 “지난해보다 5조 원 늘어난 30조5,000억 원의 일자리 예산을 1분기 집중투입하겠다. 특히 청년·어르신·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위한 직접 일자리 104만 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격차를 줄이는 위기 극복’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한 문 대통령은 “위기일수록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가야 한다”면서 “불편을 참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주신 국민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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