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4명 중 1명 “사회 성차별 가장 심각”

‘외모‧신체조건·장애’ 순 차별 느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7-31 1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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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청소년 상당수가 사회나 학교 등으로부터 각종 차별행위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 청소년 4명 중 1명은 우리 사회 가장 심각한 차별 문제로 ‘성(性) 차별’을 꼽았다. ‘외모‧신체조건’이나 ‘장애’ 등 국내 만연한 차별적 행위를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소년 80% “실제 차별받은 경험 있다”


형지엘리트는 이달 초 약 2주에 걸쳐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에서 나타나는 차별에 대한 인식과 경험에 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설문 결과, 청소년들은 우리 사회 속 가장 많은 차별로 ‘성 차별’ 문제를 꼽았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대중매체‧교육을 통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고 답변했다.


10대 청소년 25%는 사회에서 가장 많은 차별 문제로 ‘성 차별’을 꼽았으며, ‘외모‧신체조건(24%)’, ‘장애(13%)’ 순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이런 차별이 발생하는 주 원인으로 ‘부정적인 선입견과 편견(41%)’을, 이외 ‘고정관념’, ‘다양성이 부족한 사회’ 등으로 답했다.


청소년들은 차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중매체나 교육을 통한 사회 구성원들의 인식 변화(38%)’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개인 스스로의 인식 개선 노력’과 ‘차별과 관련된 법령 개정 우선’ 등을 언급했다.


특히 청소년 33%는 학교에서 ‘외모‧신체조건’에 대한 차별이 가장 많다고 응답했으며, ‘성적(32%)’, ‘장애(10%)’, ‘경제수준(7%)’ 등 다양한 차별 문제를 인식하고 있었다.


실제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0명 중 8명 이상에 달했으며, ‘1년에 3~4회(25%)’가 가장 많았고, ‘1년 1~2회(21%)’, ‘1달에 1회 이상(19%)’ 순으로 나타났다. 

 

ⓒ 형지엘리트.

주로 자신에게 차별을 가하는 대상이 ‘친구’라고 응답한 청소년은 28%로 가장 많았으며, ‘선생님(21%)’이나 ‘모르는 사람(16%)’에게도 차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회를 주지 않거나 빼앗는’ 형태로 차별받는 경우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 ‘놀림과 조롱(24%)’, ‘인간적 무시와 모욕(20%)’ 순으로 응답했다.


다만 차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차별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 32%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 누군가와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다. 이어 ‘친구에게 털어놓기(30%)’, ‘가족과 상의 후 대처 방법 찾기(12%)’ 등 순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었다.


설문 학생의 58%는 각 교육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학생인권조례’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조례사항 중 가장 우선시돼야 하는 사항으로 ‘차별받지 않는 권리(44%)’을 꼽았으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및 정보의 권리’, ‘폭력 및 위험으로부터의 자유’ 순으로 높았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이번 설문에서 대부분의 청소년이 학교에서 성적‧외모 등 다양한 차별 문제에 놓여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학생들이 차별없는 학교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사회와 학교에서의 다양한 노력과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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