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옮겨 붙은 수원 아파트…풍선효과 본격화?

강남 매수 문의 ‘뚝’…수원 내 팔달·권선·장안·영통 집값 상승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2-14 11:52:13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전국 부동산 흐름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매수문의가 끊긴 반면, 수원 아파트값 상승률은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의 지난해 12‧16부동산안정화대책 이후 전국 부동산 가격 흐름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9억 원 이상 주택 소유자에 대한 전세대출 전면 금지 등 초강력 정책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부동산 과열지구 내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인근 지역으로 그 영향이 옮겨 가는 이른바 ‘풍선효과’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수원, 압도적 높아”


14일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의 아파트 매수 문의 자체가 크게 줄어든 반면, 경기 수원 지역의 아파트값이 극명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로 상승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사이 주간 변동률은 0.14%~0.25%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설 명절 이후 주간 평균 0.11%~0.14%로 차츰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 0.06%, 송파구는 0.09%로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구는 구로구(0.28%), 강서구(0.28%), 양천구(0.27%), 동작구(0.26%)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경기 수원에서는 팔달‧권선‧장안‧영통 등 4개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주간 상승률은 수원 팔달구(1.66%), 수원 권선구(1.51%), 수원 장안구(1.29%), 수원 영통구(1.21%) 등이다.


이 가운데, 수원 팔달구는 GTX·신분당선·수원트램 등의 교통 호재, 팔달6·8·10구역·권선6구역 등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수요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다.


또한, 장안구 정자동 학원가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화서동 일대 단지들,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수원 역세권 단지들은 실수요자 매수도 증가하면서 매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신분당선 2023년 착공 발표로 인해 최대 수혜지역인 권선구 금곡동, 호매실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기 및 실수요가 함께 움직이고 있어 급등한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수지구(0.80%)과 화성(0.69%) 등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에서도 연수구(0.29%), 남동구(0.29%), 서구(0.25%) 등에서 오름세가 뚜렷하게 나타나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같은 기간 전주 대비 0.17% 상승했다.


서울(0.14%)‧경기(0.36%)는 상승했고, 인천(0.20%)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2%)는 대전(0.37%)과 대구(0.13%), 울산(0.10%), 부산(0.04%)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을 보였다.


수도권 및 광역시 이외 기타 지방(0.01%)은 전주 대비 소폭 올랐다. 세종(0.48%), 충남(0.06%)은 상승했고, 전남(-0.06%), 경북(-0.03%), 전북(-0.02%), 경남(-0.02%)은 하락했고, 강원과 충북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한편, 매수‧매도 심리를 보여주는 매수우위지수는 72.4을 기록해 전주(71.0) 대비 소폭 상승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각각 의미한다.


서울은 101.5로 전주(101.2)와 유사했다. 강남 지역은 전주 94.9에서 91.7로 하락하면서, 매수문의가 실종돼 가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