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교통사고 사망자 ↑…“음주운전이 주원인”

삼성교통硏, ‘추석 연휴 교통사고 위험 실태’ 발표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9-09-11 11: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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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명절 기간 특히 '보행자' 사망을 주로 유발하는 교통사고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추석 당일보다 전날 교통사고 사망자가 집중된 가운데, 그 원인으로 ‘명절 심리’에 따른 여전한 ‘음주운전’이 지목됐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들의 보행밀집지역 내 안전운행이 각별히 요구된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와 ‘한국도로공사 고속도로 권역별 교통량 자료’ 등에 기반해 최근 7년 추석 연휴(당일·전일·익일 포함) 기간 ‘추석 연휴기간 교통사고 위험 실태’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해당 기간 추석 연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보행자의 사망자(33명) 비율은 연휴 기간 전체 보행사망자(78명) 중 42%에 달해 고령층 보행교통 안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년 간 경찰청 교통사고 자료 분석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차 대 사람(보행사고) 사망자는 78명, 차 대 차(차량 간 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보행자가 도로를 통행하다가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또한 귀성일인 추석 전날이 귀경일 당일보다 교통사고가 더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전날 보행자 사고건수는 66%, 사망자수는 63% 각각 증가했다.


해당기간 고속도로 톨게이트 교통량 자료분석 결과, 추석 전날 일일 교통량은 5,436만대로, 당일 교통량 7,116만대보다 23.6% 낮았으나, ‘보행’ 사고는 추석 전날이 되레 더 많았다. 추석 전날(31명)이 당일(19명) 대비 1.6배 높은 셈이다.


보행자 사고건수 역시 추석 전날(736명)이 당일(443명)보다 1.6배 많아 ‘귀성길’ 보행교통사고가 더 위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상을 기록한 교통사고와 관련해선 ‘차 대 사람’ 사고는 추석 전날, ‘차 대 차’ 사고는 당일 더 많이 발생했다.


◆ 운전자 안전의식 여전히 미흡…“부주의 사고, 전체 80%”


특히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횡단보도 인근 보행사고도 추석 전날(246건)이 당일(132건)보다 1.9배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추석 전날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은 원인 중 하나로 ‘음주운전’이 꼽혔다. 실제 추석 전날 음주운전으로 인한 보행사고는 46건으로 당일 32건보다 44% 높았다.


전방주시 태만, 피로‧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차내기기 조작 등 운전자의 안전운전의무불이행(운전자부주의) 사고가 보행자 교통사고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운전자 부주의’ 교통사고는 추석 전날(589건)이 당일(359건) 보다 1.6배 높았다. 오랜만에 고향을 찾는 들뜬 마음이 운전 행태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추석 연휴 기간에는 차량 간 사고보다 보행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 특히 추석 전날(귀성길)이 당일(귀경길)보다 보행자 사고건수와 사상자수 측면에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교차로와 횡단보도 부근을 통과할 때 운전자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 등 추석 전날 사고 심도가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음주운전에도 각별한 유의가 당부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외부 차량도 늘어나고, 차례 준비나 고향친구 만남 등으로 평소보다 보행자 통행이 많아진다”면서 “전통시장, 중심상가지역, 대형마트, 공원묘지와 같은 보행밀집지역에선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 운행하는 등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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