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03명…지역감염 5개월 만에 최다 ‘85명’

수도권 확산세 심각…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8-14 1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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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진 가운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어제 하루 새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다. 지역감염 확산 양상이 해외유입 건수를 압도한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에서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 조정 검토에 들어갔다. 


◆ 지역감염 집중 수도권…교회 중심 확산세 ‘뚜렷’


14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명 늘어난 누적 1만4,873명이라고 밝혔다.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85명, 해외유입 18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 이후 20일 만에 세 자릿수로 회귀한 가운데, 특히 지역감염 85명의 경우 지난 3월 31일(88명) 이후 136일, 약 5개월 만에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20∼40명대를 꾸준히 유지해왔으나, 지난 10일부터 28명→34명→54명→56명→103명 등 급격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 


지역감염자 수가 80명을 넘어섬에 따라 방역당국은 우선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기준지표 중 하나인 ‘일일 확진자 수 50∼100명’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31명, 경기 38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에 72명이 집중된 가운데 이외에 부산 5명, 충남 3명, 광주 2명, 울산·강원·경북 각 1명씩 감염됐다. 


수도권에선 교회를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에선 지난 11일부터 나흘 간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4명으로 불어났다. 이날 통계에 잡히지 않은 12명이 추가된 셈이다. 


주로 성가대에서 활동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신도 사이에서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날 낮 12시까지 교인 4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고양 반석교회로부터 ‘n차 전파’가 일어난 서울 남대문 시장에 이어 중구 통일상가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패스트푸드점‧학교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수는 늘어가고 있다.


롯데리아 서울지역 모임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모임 참석자 9명과 직장동료 2명 등 11명이 확진된 이후 서울에서 3명이 추가 확진됐다. 용인 죽전고·대지고 집단감염에선 학생‧가족 등 총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도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수도권 집단감염 대응 긴급관계장관회의에서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일일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서울시와 경기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에 준하는 방역 대응조치를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되면 정부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든 사적‧공적 목적 모임과 행사에 집합금지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이 병행되고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 등을 통해 가능한 밀집도를 줄이는 게 권고된다.


국민들의 비필수적 외출·모임이 자제 권고되며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에 대한 제한도 강화된다. 또 지역축제나 전시회, 설명회 등 공공·민간이 개최하는 행사 중 불요불급한 행사도 연기·취소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사망자는 추가되지 않아 305명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6명 늘어 1만3863명(93.21%)이 격리 해제됐으며 현재 705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위·중증 환자는 1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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