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어린이집 차량 추락사고…“안전띠, 참사 막았다”

탑승자 전원 착용에 화 면해…“착용률 아직 저조” 지적도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1-08 12:07:55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김포 한 어린이집 차량 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를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경기 김포 한 어린이집 통학차량이 트럭과 충돌해 약 3m 높이의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1명이 탑승한 해당 어린이집 차량은 다행히 전원 안전띠를 착용, 경상에 그치며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참사로 비화될 위기를 면했다.


◆ “안전띠 착용 의무화…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 없어”


8일 경찰‧소방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30분께 경기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한 교차로에서 어린이집 통학용 승합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해 어린이집 차량이 측면으로 밀려나며 다리 밑 농수로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해당 차량에는 3세에서 7세 사이 어린이 9명과 20대 교사 신모 씨, 60대 운전자 김모 씨 등 총 11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 당시 탑승자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해 다행히 큰 부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두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상태도 아니었다.


어린이집 차량 탑승자들은 추락 과정에서 머리 등이 부딪쳐 이마가 붓는 등 부상을 입었으나 병원 진료 뒤 모두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띠 착용과 함께, 추락한 농수로 바닥이 진흙이라 차량이 떨어진 당시 충격이 크게 완화됐다는 점도 피해를 줄이게 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재 경찰은 사고 차량의 과실 여부를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안전띠 착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커져야 한다는 지적은 오랜 기간 제기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런 가운데,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안전띠 착용 의무화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를 안전의식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해당 어린이집 차량은 이른바 ‘세림이법’으로 불리는 2015년 1월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른 안전띠 착용 의무화 조치를 준수하면서 인명피해를 최소화했다.


‘세림이법’은 9인승 이상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 안전띠 착용을 비롯해 인솔 교사 동승, 하차 후 차량 내부 점검 등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법적장치 마련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선 차량 뒷좌석 등 전반적인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인식은 미흡한 것으로 오랜 기간 지적돼오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내놓은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차량 전 좌석의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 이후에도 뒷좌석 착용률은 3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AXA손해보험이 최근 실시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에서도 운전자 32.8%만이 안전띠를 항상 착용한다고 밝혔으며, 동승자의 경우 절반 이상(54.5%)이 안전띠 착용에 소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교통안전 의식은 법적 규제보다 개개인 자발적 발로에서 큰 성과가 나오는 만큼, 정부는 운전의식 개선 관련 캠페인을 확대하고, 시민은 안전띠 착용을 습관화하는 등 전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