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부주의로 인한 산불화재 주의하자

고경섭 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총괄팀 소방경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20-03-26 12: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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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총괄팀 

고경섭 소방경 

따뜻하고 건조한 봄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논·밭 태우기나 잡풀 소각등의 행위가 늘어남에 따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 바람·낮은 습도 등 화재에 최상의 조건을 가진 기후적 특성이 있다. 또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이하 일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다.


강화소방서의 최근 5년간(2015~2019년) 봄철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강화군 봄철 화재(230건) 가운데 임야 화재(82건)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155건)가 가장 많았다.

 

봄철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는 2018년 20건에서 2019년 29건으로 45%가 증가했다. 부주의는 담배꽁초 투기·쓰레기 소각과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행동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건조한 봄철에 산불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주의사항 몇가지를 살펴보자.

우선, 불법 소각을 근절해야 한다.

도서지역 농촌에서는 마른 풀이나 고추대 등 영농 잔재물을 정리할 겸, 논과 밭에서 겨울잠을 자던 병해충을 없앤다는 생각에 논·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오히려 농사에 도움을 주는 이로운 곤충까지도 모두 죽일 뿐 아니라 자칫 산불로 번지게 되면 지역 일대에 커다란 피해를 입히게 된다.

또한, 입산자는 금연을 위해 절대 라이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면 안된다. 건조하며 강한 바람의 기온적 특성은 담배에 붙은 작은 불씨도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캠핑 등 산에서 야영을 할 경우 반드시 허가된 지역에서만 취사를 하고 주변 불씨 단속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

올해 3월은 예년보다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전국 곳곳에 산불이 잇따르고 있으며 산불발생 시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아 산림청은 지난 18일부터 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했다. 

화재예방은 작고 사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관심 갖고 챙기는 과정에서 비롯된다.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겠지만 안전수칙을 실천해, 어느 누군가에겐 삶의 터전이며 즐거움을 주는 존재인 산을 보호하는 지킴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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