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권 완승…대세 입지 굳히나?

대전·충남 이어 세종·충북서도 압승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9-06 1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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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충청권 민주당 국민경선 조사결과 과반수 이상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가 지난 5일 오후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북·세종 순회경선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제20대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해온 충청권에서 완승하며 더불어민주당 후보 대세론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당 2위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와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이다.


◆ 이낙연 ‘더블 스코어’차로 누르고 1위

6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세종·충북 지역 국민경선 조사 결과, 이 지사는 전체 1만2,899표 중 7,035표(54.54%)를 받아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다. 2위인 이 전 대표는 3834표(29.72%) 수준에 그쳤다.

이번 결과를 앞선 대전·충남 선거에 더하면 이 지사는 2만1,047표(54.72%), 이 전 대표는 1만841표(28.19%)로 여전히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 충청권 종합순위로 3위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7.05%), 이어 추미애(6.81%)·박용진(2.37%)·김두관(0.87%)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더블 스코어’ 차이로 벌린 이번 결과에서 1위 이 지사는 대의원 투표에선 큰 차이가 없었으나, 비중이 높은 권리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차이를 벌렸다.

충청권은 전통적으로 영·호남 기반 양당 지지세가 옅어 역대 대선에서 승부의 갈림길로 인식돼왔다. 민주당 권리당원 사이 ‘정권 재창출’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한 이 지사에게 표를 몰아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압도적 지지는 이 지사 자신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결과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당초) 명확한 예측은 하지 못했고 약간 우세한 정도 아니겠나 싶었다”면서도 “제 생각보다 조금 더 많은 지지를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선 초반 최대 관심사는 이 지사 득표율이 50%를 넘길 수 있을지 여부였는데, 지금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최종 후보로의 확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특히 이 지사는 충청권 압승 뒤 2주 후 열리는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 등 호남 경선에서도 이른바 ‘밴드왜건 효과’(승자에 전략적 투표)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선거인단의 약 28%를 차지할 만큼 최대 승부처로 거론된다.

한편, 민주당은 충청권에 이어 대구·경북(11일), 강원(12일) 순으로 지역 경선에 들어간다. 이후 강원권 경선을 통해 일반국민 선거인단 약 60만 명에 대한 ‘1차 슈퍼위크’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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