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피로감 ↑…항공사, ‘무착륙 비행’ 잇따라 도입

결국 대한항공도 참여…LCC 등 경쟁 치열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2-19 13: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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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착륙 비행상품을 이용하는 한 승객이 면세품을 양손 가득 들고 탑승구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히자 해외여행은커녕 국내여행조차 쉽지 않은 탓에 여행 수요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이에 일부 항공사가 꺼내든 ‘무착륙 비행’에 관심이 잇따르자 ‘업계 맏형’ 대한항공까지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 높은 수요…5만원 미만 상품까지 등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27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처음 선보인다. 특히 ‘하늘 위 호텔’로 호평받는 A380 항공기가 동원되는 이번 상품은 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돌아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대한항공은 한진관광과 협업해 내달에도 무착륙 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3월 6일을 시작으로 13일, 27일 등 총 세 차례 이뤄질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내놓은 이번 상품은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내국인만을 대상으로 판매되며, 비행 당일 인천공항 제1 여객터미널 내 무착륙 관광비행 전용 동선을 이용한다. 

국제선 항공편과 동일한 출입국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여권은 필수다. 또한 기내 취식금지 지침에 따라 기내식‧음료 등은 제공하지 않으며, 기내면세품의 경우 사전 구매만 가능하다.

판매 좌석은 총 233석으로 ▲퍼스트클래스 12석 ▲프레스티지 클래스 47석 ▲이코노미클래스 164석 등으로 구성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의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 탑승가격은 좌석 등급별 19만9,000원~70만 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결국 국내 항공업계 1위 대한항공도 무착륙 비행 시장에 뛰어들면서 항공사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여행수요 급감에 치명상을 입은 항공업계는 최근 무착륙 비행상품 개발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무착륙 비행은 기내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항공사는 물론 면세점까지 이를 반기고 있는 이유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내몰린 항공사를 돕겠다며 국제관광비행을 1년으로 제한해 허용한 바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서울‧티웨이항공 등이 앞다퉈 무착륙 비행상품을 도입했다. 

실제 관련상품 판매로 항공사 실적이 조금이나마 나아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기준 티웨이항공‧에어부산의 ‘무착륙 비행’ 탑승률은 9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대한항공까지 실제 무착륙 비행에 뛰어들자 운임 초특가 할인상품까지 나오는 등 치열한 업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에어부산은 항공권 운임 총액 기준 4만9,000원짜리 무착륙 비행상품을 내놨다. 이 상품은 오는 24일 오후 4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대마도 상공을 선회한 뒤 다시 인천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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