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족, '하나로 해결 vs 단계별로 차근차근'

올인원 제품 강세 속 세분화되는 남성 화장품
임현지 기자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0-16 13: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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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앤팁스 '수퍼 클리어 바디워시' (사진=브로앤팁스)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남성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올인원(All-in-one) 제품 하나면 충분하다'는 편견이 깨지고 있다. 대부분 한 가지 색상뿐이었던 남선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은 최근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스킨·로션은 물론 마스크팩과 수분크림까지 남성 전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16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국내 남성 1인당 평균 화장품 구매액은 약 5만5,000원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남성 뷰티 시장 역시 올해 1조2,000억원에서 내년이면 1조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그루밍 족' 역시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데, 뷰티업계가 이에 발맞춰 올인원 제품부터 수분크림,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립밤 등 다양한 남성 전용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 간편한 '올인원' 여전히 대세 


여성을 위한 화장품에서 찾아보기 힘든 올인원 제품이 남성 화장품에는 존재한다. 이는 복잡한 화장품 세계에 뛰어들고 싶지 않지만 피부는 가꾸고 싶어하는 남성 고유의 취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약국에서 출발한 뉴욕 코스메틱 '키엘'은 생활 자외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주는 남성용 로션, '훼이셜 퓨얼 SPF 모이스처라이저'를 최근 출시했다.


이는 기존 남성 베스트셀러인 훼이셜 퓨얼 모이스처라이저에 자외선 차단 기능을 더한 제품이다. 기초 케어 후 자외선 차단제를 별도로 바르지 않아도 생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간편하게 사용 가능하다. 


피부에 활력을 더하는 카페인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비타민 C 유도체 성분이 쉽게 건조해지는 남성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번들거림을 싫어하는 남성들의 취향에 맞춰 가볍게 발리고 빠르게 흡수되는 질감으로 만들어졌다.


동방신기의 멤버 유노윤호가 모델로 등장하는 '브로앤팁스'도 올인원 바디워시인 '수퍼 클리어 바디워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얼굴과 몸을 한 번에 씻을 수 있는 올인원 클렌징이다. 


풍성한 미세 거품의 강력한 세정력으로 노폐물과 피지를 제거하고, 샤워 후 미끌거림 없이 마무리해 준다. 합성 색소와 인공 향료, 동물성 원료 등 8가지 자극 성분을 포함하지 않아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세분화되는 남성 화장품 

 

▲비레디 '레벨 업 파운데이션 포 히어로즈' (시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로션 하나로 끝'이라는 과거 광고 문구가 무색하게 최근 출시되는 남성화장품은 종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애경산업이 '티 안 나게 잘생겨지는 남성 스타일링'을 콘셉트로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 '스니키'는 '포엑스 라지' 라인을 통해 마스크팩과 스킨, 수분크림을 출시했다. 


스니키 포엑스 라지는 남성들이 화장품의 양을 조절해 쓰는 것이 익숙지 않다는 사용 행태를 반영해 300ml, 500ml의 대용량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수분 함량이 적은 남성 피부 특성에 맞춰 복합 히알루론산 콤플렉스를 함유해 보습력을 높였다.


화장하는 남자가 늘어남에 따라 남성 전용 색조화장품의 출시도 눈에 띈다. 아모레퍼시픽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 론칭과 함께 다섯 가지 색상의 남성 파운데이션 '레벨 업 파운데이션 포 히어로즈'를 내놨다.


기존 남성 베이스 메이크업은 비비크림(BB크림)에 국한돼 있었다. 호수도 1~2호가 전부.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서 다섯 가지 색상의 남성 파운데이션을 출시하는 것은 비레디가 처음이다. 색상은 매우 밝은 피부(01호)부터 어두운 피부(05호)까지 자신의 피부 톤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


비레디는 파운데이션 사용이 서툰 남성들을 고려해 손으로 발라도 얇고 부드럽게 펴발라 질 수 있도록 돕는 서피스 텐션 오일을 함유했다. 이와 함께 생기 없는 입술이 고민인 남성들을 위한 '웨이크업 생기 립밤'도 함께 출시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Z세대(18~24) 남성 10명 중 3명은 일주일에 두 번 이상 페이스 메이크업을 사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첫 화장을 하는 연령 역시 중학교 때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며 "남성 역시 피부 타입과 톤이 모두 다른 만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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