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전날 음주로 근무시간에 취침?… ‘나사풀린 공무원’

부평구청 오전 9시 30분 민원실 풍경…연말 기강해이 심각
유영재 기자 | jae-63@hanmail.net | 입력 2019-11-28 13: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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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구청 전경. (사진=유영재 기자)


[세계로컬타임즈 유영재 기자] 시민 A 모(남·57세) 씨는 지난 28일 오전 9시 30분경 부평구청 민원실에 문의 일이 있어 방문했다가 어이없는 광경에 할말을 잃었다.


민원인이 담당자와 대화를 하고 있는 뒷쪽으로 한 공무원이 제 자리에서 정신없이 자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심스러운 생각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얼마나 깊이 잠들었는지 셔터소리에도 일어나지 않아 A 씨가 가까이 가서 “주무십니까”라고 말하니 그때서야 부랴부랴 일어났다.


일어난 모습이 술이 깨지 않은 듯 눈은 충혈돼 있고 입에서는 술 냄새까지 풍겼다.


그는 “밤늦게까지 업무 관계로 술을 마셔서 잠을 못잤기에 잠깐 졸고 있었다”고 군색하게 말했다.
 

A 씨가 “그럼 혹시 출근할 때 운전한 것 아니냐”고 묻자 “차는 운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사회보장과 공무원도 오전 9시 50분경 민원인이 방문했을때 역시 졸고 있었다.


이에 민원인이 가까이 다가가자 옆자리에 있는 사회보장과 직원이 그를 세 번 부른 후에야 일어났다.


역시 술에서 깨지 않은 상태로 얼굴은 붉으스레했다. 이에 A 씨가 “아직도 술이 깨지 않은 것이냐”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물만 마셨다.


부평구청 차준택 구청장은 ‘청년 인턴사업’ 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 간담회’나 주민 등과 만나서 지역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어 지역에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을 위해 일선에 나서는 부서인 ‘하나로민원실’과 ‘사회보장과’ 간부들은 오전 9시 출근하자마자 전날 음주로 인한 숙취로 사무실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근무태만에 다름 아니다. 

 

연말을 맞아 수많은 지역 주민이 이용하는 관공서 공무원이 전날 음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주는 등 근무태도 해이가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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