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유라시아 신시대를 위한 한일터널

'한일해저터널은 왜 필요한가' 과거·현재·미래상 제시
한일터널연구회 엮음
이효진 기자 | dlgy2@segyelocal.com | 입력 2021-09-14 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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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사진=해바라기 미디어)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한국과 일본을 해저터널로 연결하자는 이른바 ‘한일터널 건설 구상’이 올해 4월 모 정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까지 부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한일터널은 역대 한일 정상들이 양국은 물론 유라시아 미래를 위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음에도 한동안 답보상태에 빠져있었는데,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한일터널이 왜 필요하고, 어떤 용도로 사용되며, 어느 만큼 이점을 가져다주며, 어느 정도 건설 가능성이 있는지 국내외 학자들이 학술적 시각에서 꼼꼼하게 짚어보고 있다.

 

한일터널에 관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분석은 물론 기술문제에 이르기까지 그 궁금증을 속속 파헤치고 있어 가히 ‘한일터널 대백과사전’이라 할만하다.


이 책의 구성은 ‘한일터널과 동북아 평화’ ‘한일터널 건설의 시대적 요청’ ‘한일터널과 경제·문화’ ‘한일터널과 기술·교통’ ‘동북아 미래를 위한 정책 제언’  5장으로, 부록으로 한일터널연구회에서 4년에 걸쳐 ‘해저터널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진행한 학술회의의 결과물 4편이 담겨 있다.

필자로 서의택(부산대), 허재완(중앙대), 김상환(호서대), 신장철(숭실대), 이원덕(국민대), 이종출(부경대), 정헌영(부산대), 이관세(경남대), 박창희(경성대), 스테판 코스텔로(조지워싱턴대), 김인호(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 전 무역협회장), 정태익(외교협회 고문), 이용흠(일신설계 회장), 박성열(NGO 지도자), 노자와 다이조(전 일본 법무장관, 기술사)씨 등 수 십년 동안 한일터널 연구에 매진해온 국내외 관련분야 베터랑급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스테판 교수의 “한일터널을 건설하려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조언은 흥미롭다.


이 책을 엮은 한일터널연구회 서의택⸱이용흠 공동대표는 발간사에서 “지구촌 시대를 정의하면, 세계 모든 나라가 국경을 초월해 정치⸱사회⸱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진정한 이웃으로 한 가족처럼 지내는 것”이라며, “한일 두 나라 간 한일터널이 본격 추진되고, 우리의 서해안과 중국의 산동성을 잇는 한중터널이 뚫린다면, 한·중·일은 경제공동체를 이뤄 세계 경제를 이끌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우리는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영국과 프랑스도 오랜 기간 많은 전쟁을 치른 적대적 국가였고, 국민 정서도 앙숙관계였으나 양국 정상들이 나서서 도버해협을 해저터널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에 합의하고, 실제 영불터널(일명 유러터널)을 놓음으로써 양국은 국민적 갈등을 극복하고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었으며, 유러터널은 양국의 끈끈한 유대는 물론 유럽연합(EU)의 통합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책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된 미래를 위해서는 한일터널이 하루라도 빨리 건설돼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지도자와 국민들의 생각을 바꿔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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