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세계시장 중심은 아세안…정부 지원 강화해야”

최근 5년간 아세안 직접투자 30% 증가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8-17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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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신항 전경. 전경련은 아세안이 세계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우리 정부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는 18일 아세안(ASEAN) 창설 54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아세안이 세계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한국 정부의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글로벌 공급망의 아세안 시프트 심화”

전경련은 지난 2018년 미·중 패권전쟁과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나타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의 ‘아세안 시프트’의 특징, 이에 따른 한국의 통상정책 과제를 분석해 17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장기간 지속 중인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미국의 대(對)중국 수출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중국 내 일부 외국인 투자 이탈, 코로나19 과정에서 발생한 중국 내 생산기지 셧다운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글로벌 공급망의 아세안 시프트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6~2020년 기간 전 세계의 대아세안 직접투자는 2011~2015년 대비 30.4% 오른 7,3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중국 직접투자(6,989억 달러)를 추월한 수치다.

이처럼 중국에서 아세안 10개국으로의 글로벌 공급망 시프트로 전 세계 직접투자에서 아세안 10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7년 중국을 추월한 이후 2019년 그 격차가 2.6%p로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아세안 내 신규 투자 프로젝트가 지연되면서 중국이 다시 역전했다. 

2016~2020년 기간 EU·미국·일본 등 주요 경제권 및 국가의 대아세안 누적 직접투자는 2011~2015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직접투자 증가율은 한국이 1위(74.2%)를 기록했고 중국(65.4%), 대만(40.6%), 일본(21.8%) 순으로 높았다.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아시아 역내국을 중심으로 대아세안 직접투자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며, 아시아 역내 중간재 교역 내 아세안 위상은 중국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됐다.

2019년 기준 아시아 역내 중간재 교역에서 중국 비중은 31.2%, 아세안 6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태국·싱가폴·말레이시아) 비중은 30.8%이다.

이런 가운데 순투자 기준 한국의 해외직접투자통계에 따른 2016~2020년 한국의 아세안 직접투자는 2011~2015년 대비 66.3% 증가한 3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직접투자는 11.0% 증가한 181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아세안이 중국을 제치고 우리 기업의 가장 중요한 진출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통상당국은 지난 4월 국회 제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대한 조속한 비준·발효 등 주요 투자국에 대한 상업용 항공편 재개 등 한국기업의 아세안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아세안 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인니 신행정수도 건설사업(약 40조, 세종시 건설사업비 1.8배), 태국 동부경제회랑 인프라 개발(약 55조) 등 아세안의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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