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약수터에 오수 시설?…“구로구청 뭐하나”

‘시민 건강위협’ 지적…공무원 유착?
심상열 | sharp0528@naver.com | 입력 2020-12-14 14: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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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 - 오류동 217-87번지 국유지 무단점용과 무허가 건축물로 의심되는 시설. 사진 우-오류동 217-87번지 국유지 토지에 세워진 건축물 모습.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심상열 기자] 서울 구로구 오류동 한 약수터에 오수정화 시설이 설치돼 운영되고 있음에도 공무원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세계로컬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구로구 오류동 내 한 ‘무허가’ 건물주가 해당 건물 건너편 약수터에 오수 정화조를 묻고 생활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채 약수터 물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공무원 단속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본지가 찾은 오류동 한 곳에는 마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약수터가 있다. 하지만 이 약수터 위에는 풀 속에 몰래 감춰둔 오수가 설치돼 플라스틱 관을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구청은 공원 공사 과정에서 오수를 묻고 나무로 가리게 조치해 도로공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담당 공무원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또 해당 토지는 국유지인 기획재정부 토지로 지목은 ‘임야’다. 결국 무허가 건물이 개조된 것으로 단속은커녕 당초 개발제한구역 내 허가가 가능한지조차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인근 배드민턴장 역시 사용 지목이 ‘임야’로 도시자연공원구역 개발제한구역임에도 버젓이 회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개발제한구역 녹색도시과는 ‘수시로 현장 감독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 구청 120 민원처리 부서는 이제야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 


구청은 개발제한구역 내 무허가 건물 단속을 제대로 했는지, 국유재산법 위반인 불법 사용자에 대한 고발은 이뤄졌는지 등 공원 내 오수설치와 배드민턴장 관련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사진 좌-오류동 산 42-29번지 무허가로 의심된 배드민턴장. 사진 우-오류동 산42-29번지에 오수 정화조를 묻고 파이프를 통해 공기가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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