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큼’…셀트리온, 동물실험 성공

족제비 일종 ‘페럿’ 대상…“투여 5일후 임상개선효과 확인”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6-01 14: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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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기업 셀트리온이 최근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바이러스 역가가 100배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셀트리온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가운데, 최근 동물실험을 통해 개선 효과를 확인하면서 치료제 개발 가능성에 ‘청신호’가 커졌다. 


◆ 페럿 실험서 코로나19 바이러스 100배 감소 


셀트리온은 “최근 동물을 대상으로 항체 치료제 후보 물질에 대한 효능을 확인한 결과 감염 증상의 뚜렷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하고, 폐조직 병변도 현저히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는 해석이다. 


바이러스 역가란 실험 개체를 인위적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도록 한 뒤 바이러스 증식 수준을 단위로 환산한 수치를 의미한다. 


셀트리온은 지난 4월 중화항체 선별을 완료한 뒤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다. 당시 충북대학교와 함께 족제비 일종인 페럿을 대상으로 한 동물효능시험 첫 단계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럿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특히 민감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 동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연구진들은 저농도와 고농도 투여군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에 따르면 두 투여군 모두 약물을 투입하지 않는 대조군에 비해 콧물·기침이나 활동성 관련 임상점수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5일째에는 완전한 임상적 개선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고농도 투여군에선 바이러스가 최대 100배 이상 감소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폐조직 검사에서도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감염 7일까지 염증 소견이 지속 관찰된 반면, 두 투여군 모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개선됐다. 


셀트리온은 향후 햄스터‧생쥐‧원숭이를 대상으로 효능 및 독성 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준비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달 임상물질 대량생산에 돌입, 예정대로 내달 인체 임상에 필요한 항체 치료제 물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월 말 인체 임상시험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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