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지역 정치인들, 이성호 시장 ‘자진사퇴’ 촉구

지병 인해 부시장 대행체제 장기화… 시정 공백 심각
신선호 기자 | sinnews7@segyelocal.com | 입력 2020-10-21 14: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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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출직으로 활동했던 양주지역 정치인들이 20일 오전 양주시청 광장에서 양주시장 자진사퇴 결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신선호 기자] 이성호 양주시장의 가늠할 수 없는 지병과 그에 따른 시정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지역정가에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일 오전 양주시청 광장에서 양주지역 선출직으로 활동했던 정치인들이 모여 이 시장에 대해 ‘자진사퇴’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양주지역 전 경기도의원들의 모임인 경기도의정회 양주지회와 전 양주시의원들의 모임인 양주시의정동우회·김성수 전 국회의원·현삼식 전 양주시장 등 여야 지역정치인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한형석 대표(더불어민주당·전 도의원)는 부시장 대행체제 성격의 시정 장기화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질책과 시장직을 내려놓고 치료에 전념하라는 선배 정치인들의 충고가 섞인 편지형식의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이성호 양주시장이 건강 문제로 시정에 참여하지 못한 지 벌써 2년여가 지났다. 하지만 양주시는 시장의 건강을 비밀로 하며 시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대다수 시민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뽑은 시장이 정상 출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면서 “한때 양주시민의 선택을 받아 봉사한 적이 있는 전 양주지역 정치인들 입장에서도 시장의 공백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들은 “지금은 시기적으로 지역 행정의 중심인 시장의 기민한 대처와 빠른 판단이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요구되고 있는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시장의 건강은 양주시정과 시민들에게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양주는 23만여 명의 시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시장 개인의 건강 문제로 인해 양주시의 중요한 결정들이 신속하게 처리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무원들의 노고와 시스템으로 큰 문제없이 시정이 운영되고 있다지만 모든 것이 시스템으로만 운영된다면 민선 시장의 존재 의미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2개월 후 사임한다·그만둘 생각 없다는 등 최근 이 시장 동정과 관련한 소문에 대해선 “더는 안 된다. 공직에 몸담은 적이 있는 입장에서 볼 때 시장 개인의 건강 문제가 시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더 이상 침묵할 수는 없다는 데 (우리가) 뜻을 모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또한, 지역정치 선배로서의 충고도 덧붙였다. 회견문 말미에 “이제 결단을 내려야한다. 공자는 ʿ벼슬할만하면 벼슬하고 그만둘만하면 그만두고, 오래 머물만하면 오래 머물고, 빨리 떠날만하면 빨리 떠나야 한다ʾ고 했다. 떠나야 할 때 떠나는 것이 공직자의 참 자세라고 믿는다”면서 “개인을 위해서라도 복잡한 시정에서 물러나 건강 회복에 힘쓰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히며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현행 국가공무원법에는 휴직 기간이 끝나거나 휴직 사유가 소멸된 후에도 직무에 복귀하지 아니하거나 직무를 감당할 수 없을 때는 면직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건강의 이유도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이 필요할 때 연가·병가·공가·특별 등의 휴가를 낼 수 있으나 일반 병가의 경우 연 60일 이내, 공무상 병가는 연 180일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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