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1만명 육박…해외유입‧병원감염 ‘촉각’

공항 검역 200명 돌파…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 감염 ↑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4-02 15:03:25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 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 명에 육박한 상태다. 사태 종식을 위해선 해외유입과 병원 감염 사례 등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해외유입과 병원 감염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 등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공항 입국 과정에서 검역을 통한 확진자가 200명 선을 돌파한 가운데, 최근 서울아산병원 사례 등으로 국내 빅5 대형병원의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 해외유입 따른 2‧3차 감염 우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가 9,976명, 사망자는 16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각각 88명·4명이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대구에서 21명이 나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17명 ▲서울 14명 ▲경남 6명 ▲인천 4명 ▲경북‧충남‧전남 각 2명 ▲인천·울산·강원 각 1명 순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누적 확진환자는 ▲대구 6,725명 ▲경북 1,304명 ▲경기 516명 ▲서울 488명 ▲충남 133명 ▲부산 122명 ▲경남 106명 ▲인천 73명 ▲세종 46명 ▲충북 44명 ▲울산 40명 ▲강원 39명 ▲대전 36명 ▲광주 25명 ▲전남‧북 각 14명 ▲제주 9명 순이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전체의 80.5%에 달하는 총 8,0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수도권 급증세도 우려된다. 수도권 누적 확진자는 1,077명, 서울·경기만 1,004명으로 결국 1천명 대가 뚫렸다.


이처럼 코로나19가 국내서 여전히 증가하는 것은 최근 해외유입과 병원 집단감염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먼저 국외 입국자들로부터 전파되는 2·3차 감염이 현실화된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나라에서 돌아온 내·외국 환자와 이들의 가족·지인 등 밀접 접촉자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방대본 조사 결과, 지금까지 확인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601명으로 전날 대비 41명 늘어났다. 이번 주 들어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는 일일 40∼60명 수준 증가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31일 기간 국내 확진자 1,383명 가운데 35%가 해외유입 환자로 분류돼 전체 감염 경로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되면서 각 지자체별 방역의 강도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현재 해외입국자 70% 이상의 주소지가 수도권 지역으로 파악됐다”며 “수도권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공항 검역 과정에서도 전날 18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24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무증상으로 검역을 통과했으나 자택 등으로 돌아가 발병하는 사례가 발견돼 지역사회 우려가 커진 상태다.


◆ 전국 단위 대형병원 감염 ‘심각’


이런 가운데, 국내 대형병원 가운데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오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도 환자와 직원 등 모두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형병원은 지역은 물론, 전국 단위 중증환자 치료체계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바이러스 확산으로 병원이 폐쇄되면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른바 국내 ‘빅5’로 불리는 상급종합병원에는 중증질환자가 전체 환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발생한 병원 감염은 집단감염 건수의 35%에 달했으며, 이에 따라 병원이 폐쇄되거나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앞서 요양병원 등에서 수십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서울·경기에 집중된 대형병원 감염으로 대구·경북 지역의 의료체계 붕괴가 수도권에서도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암울한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병원 자체적으로 방역체계 재정비에 나서는 등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경우 전날 병원 업무를 모두 중단하고 전체 의료인과 2,500여 명의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병원 감염 우려에 대해 정 본부장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병원의 환자 인지과정과 감염관리에 어떤 보완이 필요한지 등에 대해 의료계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naver
  • 카카오톡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김영식 기자 다른기사보기
  • 글자크기
  • +
  • -
  • 인쇄
  • 내용복사

헤드라인HEAD LINE

포토뉴스PHOTO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