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다섯 번째 금리 동결…“0.5% 유지”

“완화 기조 유지할 것”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1-01-15 15: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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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금통위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0.5% 기준금리 동결을 확정했다.(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한국은행(한은)이 작년부터 다섯 번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당분간 ‘0%대’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경기회복 속도와 금융안정 등을 고려한 통화정책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 올해 3.0% GDP성장 전망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분에서 열린 올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0.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해 3월 한 차례 금리를 1.25%에서 0.75%로 크게 내린 뒤 5월 추가로 0.25%를 인하해 2개월 만에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0.75%p 끌어내렸다. 이후 이달까지 모두 5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중이다. 

아직까지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 때가 아니라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효과와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경기가 안정적으로 회복될 때까지 저금리 유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100조5,000억 원)로 불어나고,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으로 몰리면서 과열 우려가 커진 것 또한 이번 금리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일각에선 경제 전반적으로 상황이 녹록치 않아 금통위가 경기방어 차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돼 경기 회복세를 보이기 전까지는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다수 전문가 관측대로 적어도 올해 코로나19 영향권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의 초저금리 기조는 연내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금리를 올릴 때가 오면 틀림없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그 시기가 아주 가까운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0%로, 지난해 11월 전망치를 유지했다. 

이와 관련, 한은은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큰 폭의 취업자수 감소세가 나타나고 민간소비가 위축됐음에도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확대돼 설비투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다만 한은과 달리 국내외 주요 기관과 민간 연구기관들은 대체로 2%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봐 다소 차이를 보였다. 현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8%로 각각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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