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등 면세점 재고 온라인 판매 첫 날…접속 폭주

신세계인터 “서버 용량 20배 증가에도 역부족”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20-06-03 15: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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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면세점 재고 물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기 시작한 가운데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일부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사진=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불러온 불황으로 명품 등 면세점 재고가 창고에 가득 쌓이면서 이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오늘(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국내 소비자 관심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신세계면세점 재고 물품을 국내 유통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를 통해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판매한다. 


◆15만 명 동시 접속…사이트 일시 다운


이런 가운데 해당 사이트에 한꺼번에 접속자가 몰리면서 이날 오전 10시부터 불통 상태가 일시 지속됐다.


앞서 신세계인터는 평소 접속자 폭주를 미리 예상하고 서버를 증설했으나 밀려드는 수요에 역부족이었다는 지적이다. 


신세계인터 관계자는 “평소보다 접속자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20배 이상 사전 서버증설 작업을 해둔 상태”라면서도 “일평균 접속자 수가 20만명 수준인데 동시에 15만명이 접속하면서 서버가 다운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해당 사이트는 원활히 복구된 상태다. 


앞서 관세청은 감염병 확산으로 면세업황이 크게 악화되자 한시적으로 6개월 이상의 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현재 신세계인터가 온라인 판매 중인 해외명품 잡화들은 신세계면세점으로부터 사들인 재고 물품으로, 참여 브랜드는 발렌시아가와 보테가베테나, 생로랑, 발렌티노 총 4개 브랜드다. 제품 가짓수는 200종이며,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된 수준이다.


신세계인터는 제품 모델마다 선착순 주문을 받고 개별통관방식으로 과세를 매겨 판매할 방침이다. 인기 모델일수록 재고가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재고 면세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몰리는 배경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해외 출국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값싼 면세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선 예상과는 달리 국내서도 인기 높은 명품 브랜드 보테가베네타‧생로랑 등이 이번 판매목록에 포함돼 접속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도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 오프라인 백화점‧아웃렛 등에서 재고 면세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과 현대면세점도 이르면 이달 중 면세품 판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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