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일자리사업의 그늘"…안전사고 꾸준한 증가세

사업 확대에도 관리·감독기관 수 '10년째' 동결
임현지 기자 | hj@segyelocal.com | 입력 2019-10-16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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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19 부산장·노년일자리박람회'를 찾은 장·노년층 구직자들이 현장면접을 보고 있다. 이 박람회는 부산시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산상공회의소 등이 공동 주최했다. (사진=뉴시스)

 

[세계로컬타임즈 임현지 기자]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고령층 안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안전사고는 물론 교통사고와 심정지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 이는 노인 일자리가 매년 증가하는 반면, 이를 관리하는 수행기관의 수는 동결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노인일자리사업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안전사고로 총 46명이 사망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노인에게 소득창출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는 '공익활동'을 비롯해 '시장형 사업단', '재능 나눔' 등으로 나뉜다. 지난 8월까지 참여하고 있는 노인은 모두 61만746명이다. 2014년(33만6,431명)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참여인원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늘었다. 안전사고 발생건수는 2014년 206건, 2015년 324건, 2016년 629건, 2017년 1,104건, 지난해 1,358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는 850건이 발생해 모두 4,471건이다.


안전사고 유형별로는 골절로 인한 상해가 2,058건으로 전체 46%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타박상 430건(9.6%), 염좌 300건(6.7%)순이었다.


사망자도 증가 추세다. 2014년 2명이었던 사망자는 2016년 7명, 2017년 10명, 2018년 13명, 2019년 6월까지 14명으로 모두 4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노인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관리하는 수행기관 수와 인력은 몇 년째 동결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 따르면 노인 일자리 수가 증가하는 만큼 매년 평균 연령도 1살씩 높아지는데 현재 참여 인원의 평균 연령은 76세로 고령이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관계자는 "평균 연령이 높아지다 보니 골절과 염좌 사고 집계도 함께 증가하게 됐다"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의 경우 일하면서 발생하는 사고는 드물며 출퇴근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대방 과실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이 참여자 평균 연령과 인원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관리하는 수행기관의 수는 1,200개로 10년 간 동결상태다. 수행기관 확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선정 권한이 지방자치단체에 있기 때문에 인프라를 늘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가 늘어나는 만큼 노인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 자료와 교육 시간 등을 주기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수행 인프라를 늘리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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